#036

by Silverback


자녀가 또래의 아이들과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한창 인성이 갖추어지게 되면

부모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아이의 욕심과 부모의 욕심 사이에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전쟁이라고 해보았자 그것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냉탕과 온탕을 드나드는 부모가 질 수밖에 없는

일방적인 게임



혼을 내주리라 다짐했던 고집도

제대로 교육하리라 마음먹었던 계획도

얕보이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의지도

사랑과 포용, 그리고 관용 앞에서는 모두 무용지물.



어찌 보면, 자녀에게 아무리 훈육이라는 것을 해본들,

이것은 거꾸로,

'자녀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 부모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를 찾아가는 부모의 성장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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