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나서 자란 사람은
아무리 후에 도회물에 씻기도 닳아도
그 본질 중에
자연의 이치를 닮은
용기와 겸허함과 정직함이 있어
우선 사람이 믿음직스럽다.
힘이 있으되 소위 깡다구라고 하는 도회인의 힘처럼
겉으로 나타나는 허구의 용기가 아니라
뿌리가 땅에 내린 듬직한 믿음이다.
주말농장 / 박완서 / 1976
개인비망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