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과 함께 했던 그녀들 1
내가 한의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어쩌면 우연이었는지도, 어쩌면 필연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첨단의 문명과 첨단의 학문을
맹렬히 사랑했던 나로서는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그 고집스러운 ‘거꾸로 가는 흐름’에
왜 심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나?
가끔 곰곰이 생각해 볼 때가 많은데요.
한의학은 “왜 이런 것인가?”에
즉시로 나오는 정답과 분석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과정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에 초점이 있습니다.
느릿느릿하면서 답답한 것만 같은 한의학이
거꾸로 가는 학문이라는 것은
이후 내가 다이어트를 연구하면서
절실히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 그 사람의 ‘새김’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살찐 시간과 속도, 삶을 반영한다는 것에 대해서 깨닫고,
환자들에게 직접 확인하고 체감하면서 터득한 진리입니다.
그리고 ‘빨리 살만 잘 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안전하게 오래 유지되게 살을 빼는 것이 좋다’는 관점으로
돌아서게 한 핵심이 바로 그 ‘새김’이라는 관점입니다.
처음 한의원을 열고
체중계 하나 믿고 다이어트 클리닉을 시작했는데,
첨단 기기를 다 갖춰도 시원찮을 판에 용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개원하고 한 달여 만에
나의 첫 다이어트 환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환자는 누가 봐도
날씬하다 못해 마른 몸매의 소유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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