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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랑군 Jul 03. 2017

스마트폰 카메라 어디까지 써봤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는 어떨까?

 안녕하세요~ 은랑군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보면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의 결과물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특히 최상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결과물과 그 기능이 이미 중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나오면 많은 기대를 모으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에 비해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기종이 엑스페리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최강자인 알파라인업에 최근 발표된 미러리스 카메라 A9은 DSLR의 최상위 플래그십을 잡아먹을 정도의 강력한 기능에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 엑스페리아의 카메라 결과물과 성능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인데요..
 최근 발표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는 어떨까요??



 우선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이전 엑스페리아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개발에서 가장 공을 쏟은 부분 중 하나가 카메라라고 합니다.
 과연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가 이전까지 아쉬웠던 엑스페리아의 카메라 기능을 한번에 만회할 수 있을까..??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는 '모션아이 카메라'입니다.

 모션아이 카메라라고 하면 27만화소의 소니 바이오가 떠오르며 이전부터 꽤나 익숙한듯한 이름의 카메라이긴 하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달라져 있습니다.



 우선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도 5축 손떨림방지 기능흔히 말하는 손떨방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이전 '엑스페리아 XZ'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들었던 기능이고,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상당부분을 용서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런 손떨방 기능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 바로 동영상 촬영입니다.

 일반 카메라라면 야경을 찍을 때도 상당한 도움이 되겠지만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망원보다는 광각이고 단렌즈에 가벼운 무게인 만큼 야경이라해도 손각대에 흔들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는 구조물이 있다면 한 컷 정도는 건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동영상은 연속촬영이고 특히 이동중 발걸음으로 전해지는 진동은 동영상에 치명적 흔들림을 제공합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과 갤럭시S7을 비교해보면 그 결과물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죠.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손떨방 기능이 웬만하면 포함하고 있지만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손떨방은 타 기종 대비 2스탑 정도의 세밀한 보정으로 더욱 더 손떨림을 상쇄시켜 줍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또 다른 놀라운 발전은 '메모리 적층형 센서'입니다.

 메모리 적층형 센서는 소니의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인 'A9'에 사용되었고 중급형 미러리스의 최상위인 'A6500', 그리고 렌즈 일체형 스냅 카메라의 최상위 모델인 'RX100 V'에 사용된 방식입니다.
 물론 센서 자체는 다르지만 간단하게 촬영된 이미지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를 센서 바로 뒤에 위치시켜 처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인데요, 덕분에 'A9'은 초당 20연사, 'RX100 V'는 초당 24 연사가 가능합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이 센서를 이용하여 무려 초당 960프레임의 동영상의 고속 촬영을 구현했습니다. TV에서나 볼 법한 슬로우 모션 특수효과를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 가능하게 한 것이죠.



 그 뿐만 아니라 여유가 넘치는 센서를 이용하여 0.25초의 예측촬영 기능도 제공합니다.

 셔터를 누르기전 1초를 0.25초로 나눠 총 4장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바로 이런 형태의 촬영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촬영한 4장의 사진을 모두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기능이 자동(?)이라는 점입니다. 점이 맞은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초점이 맞은 순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죠.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생각보다 발현 조건(?)이 확충되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적층형 센서를 이용한 최고의 결과물은 슬로우 모션 특수효과의 구현입니다.

 아쉽게도 1280×720의 30프레임으로 화소가 떨어지지만 원하는 순간마다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한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 기능을 잘 활영하면 상당히 놀라운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이 기능의 결과물은 다시금 보여드리겠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로 촬영하여 리사이즈만 실행한 결과물인데요, 촬영 결과물을 보면 명부와 암부 차이 꽤 나는 상황이라도 어느정도의 결과물은 보여줍니다.

 물론 측광 상황에 따라 결과물의 상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엑스페리아 XZ'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접사를 통한 아웃포커싱도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최단거리의 촬영은 아니지만 적당히 날아간 배경은 역시나 이전 엑스페리아보다 나아진 결과물입니다.



 살짝 걱정을 했던 왜곡도 잘 보정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작은 센서로 인해 꽤 광각렌즈가 들어가는데요, 그 때문에 왜곡문제가 꼭 발생하는 편인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결과물을 보면 미세한 왜곡이 보이긴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는 추가 효과를 다운받아 다양한 효과를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효과가 준비되어 있고 효과 중에는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기능에서도 재미난 기능들이 많은 편입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으로 촬영한 또 다른 사진들입니다.

 분명 1/2.3인치(6.17×4.55mm)라는 센서에 들어간 1900만화소로 인해 발생하는 물리적인 한계도 분명 보입니다. 하지만 렌즈 구경을 키워서 물리적인 단점을 꽤 상쇄한 듯 합니다.
 약간 오버하는 듯한 콘트라스트어두운 곳이 다소 밝게 찍히는 설정과 약간 날카로운 색감은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전 소니 알파의 명성에 먹물을 쏟아 붓던 엑스페리아의 카메라보다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가 상당히 좋아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불편함이 있습니다. 2개의 일반 사진 촬영모드와 1개의 동영상 촬영모드, 1개의 효과촬영모드로 구성되어 있고 한번에 옮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이전과 달리 꽤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소니 알파 명성에 먹칠이 아니라 먹물을 쏟아붓던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최소한 경쟁기기들과 비교를 해도 충분히 괜찬을 법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특히 960프레임으로 구현한 슬로우모션은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추가된 기능 중 최고의 기능입니다.
 모든 기능에서 '우와~'라는 감탄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오호~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카메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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