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한달 먼저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노트7..
빠르게 출시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큰 경쟁자인 아이폰보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시리즈 넘버링까지 바꿔가며 상당한 의지를 보여왔었죠.
기기 자체는 그런 의지가 그대로 잘 드러났습니다. 스펙이며 디자인 모두 찬사를 받으며 삼성의 본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는 것으로 보여졌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됩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어버린 폭발입니다.
갤럭시노트7은 얇아진 두께에도 많은 용량을 위해 이전과 다른 파우치방식의 배터리를 적용했는데요, 사실 이 배터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손에 꼽히고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더욱 더 그 수가 적습니다. 이번 배터리 문제를 일으킨 삼성SDI는 생산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아직 양산경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가장 걱정하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삼성의 대처는 상당히 빨랐지만 상당히 늦은 대처였습니다.
폭발현상이 접수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출고된 250만대 전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수리가 아닌 교환이나 환불로 리콜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본다면 1개월 빠른 출시를 위해 기기를 충분히 테스트해보지 못하고 출시했다는 비난은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1개월 빠른 출시를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다가 결국 기존보다 1개월 늦게 출시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외적 이미지 및 엄청난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했습니다.
삼성은 노트7사용자들에게 위와 같은 공지를 띄워 19일부터 교환에 들어간다는 것을 공지했습니다.
그렇다면 교환된 새로운 갤럭시노트7과 교환되지 않능 폭발 가능성을 가진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간단하게 위와 같이 4가지 방법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박스에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검은색 사각형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갤럭시노트7의 개별 박스인 유닛박스와 운송용 박스인 아웃박스에 모두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말기 상단 메뉴 및 충전화면 등에서 배터리마크가 녹색으로 표기되면 교환된 노트7입니다.
그리고 제조월이 9월이라면 교환된 새로운 노트7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세계 각국 공항 및 항공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안내문은 갤럭시노트7이 교환되었다고 해서 바로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환된 갤럭시노트7이 충분히 안정성이 검증되고 나서야 이 안내문이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 그 때쯤이면 갤럭시노트7의 후속기종이 언급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갤럭시노트7은 삼성의 큰 오점이 될 기기로 남을 듯 싶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교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은 60%미만으로만 충전되도록 조치할 예정이고 이후 40%, 20% 충전만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니 계속 노트7을 사용할 사용자라면 꼭 교환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