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랑군 Jan 08. 2017

노키아 안드로이드폰 노키아 6, 결국 브랜드만 남았다.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C, E, N, X, 루미아라는 라인업 및 브랜드가 아니라 '노키아 6'라는 이름으로 되었습니다. 

 CES2017에 모든 관심이 쏠린 상황인 만큼 상당히 조용하게 발표되었죠.
 다만 이 모델은 중국내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입니다.



 '노키아 6'의 박스 포장입니다.

 측면의 안드로이드가 상당히 낯익지만 노키아와 합쳐진 안드로이드는 상당히 낯선 모습입니다.
 박스페키징은 국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중국에서는 저런 페키지가 꽤 흔한 편인 듯 싶습니다.



 노키아의 첫 안드로이드 UI입니다.

 뭐라 말해야 할지 상당히 낮선 UI이긴 하지만 중국내 판매되는 다른 스마트폰의 UI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모습입니다. 과거 보여왔던 노키아의 특징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의외로 중국 스마트폰들의 경우 화려하지 않은 단색 아이콘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특징인 3개의 버튼이 보이질 않습니다.. @_@a
 3개의 버튼은 하단에 위치하는데요 다른 기기들처럼 중간 홈버튼에는 지문센서가 위치합니다.



 다시 봐도.. 참 어색한 노키아와 안드로이드의 로고입니다..

 이전 루미아에 안드로이드 롬을 올려 잠시 구동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기능도 정상적이지 못해서 다시 순정으로 돌렸었는데요, 정식 안드로이드폰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각 모서리는 라운드처리되어 있는데요, 'LG G6'의 모서리 느낌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사용된 표면 유리 자체가 커브드 글래스입니다.
 메탈 모서리가 상당히 각이 크게 져보였지만 실제론 라운드처리로 꽤 매끈한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노키아 6'에서 가장 투박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뒷면입니다.

 카메라와 플래시가 꽤 크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라운딩된 모서리이겠지만 저 부분이 꽤나 성가실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전원버튼과 +/-버튼이, 왼쪽에는 SIM을 위한 슬롯이 위치합니다.

 이 각도로 보면 삼성의 A라인업과도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두께는 7.8mm로 꽤 괜찮은 수준입니다.



 '노키아 6'의 스피커와 Micro-USB, 이어폰 잭이 각각 상하단에 위치합니다.

 상단의 안테나 밴드도 확인됩니다.



 '노키아 6'의 간단한 스펙입니다.


* 5.5인치(1920 x 1080 pixels) 2.5D 커브드 글래스 디스플레이
* 450 nits 밝기
* Corning Gorilla Glass 3
* Octa-Core 퀄컴 스냅드래곤 430 (Adreno 505 GPU)
* 4GB LPDDR3 RAM
* 64GB의 저장공간 및 128GB microSD 지원
Android 7.0 (Nougat)
* Dual SIM
*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듀얼톤 LED플래시PDAF, 1.0um 센서f/2.0 조리개
800만화소 전면카메라1.12um 센서f/2.0 조리개84˚ 앵글랜즈
* 지문인식 기능 탑재
3.5mm 이어폰잭듀얼 스피커듀얼 스마트 앰프(TFA9891), 돌비 시스템
* 크기 : 154 x 75.8 x 7.8 mm
* 배터리 : 내장형 3000mAh
* 4G LTE, WiFi 802.11 b/g/n, Bluetooth 4.1, GPS, USB OT
* 가격 : 1699위엔 (대략 250달러)
 
 전체적인 스펙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AP가 보급형으로 들어가면 전체적인 밸런스는 약간 안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높은 AP를 사용했다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노키아 6'의 공식 영상입니다. 

 
 노키아를 보면.. 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2011년까지 세계 휴대폰 점유 1위가 노키아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흐름에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2013년 9월 2일 MS로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했고 2016년에는 HMD글로벌과 FIH모바일로 다시 매각됩니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전직 직원이 설립한 회사이고 본사는 노키아의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합니다. 어쩌면 다시 노키아의 품에 안긴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홍콩 FIH모바일이 주인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FIH는 아이폰의 제조사로도 유명한 폭스콘의 모바일 사업부로도 볼 수 있는 자회사입니다.
 얼마전 폭스콘이 속한 홍하이 그룹이 샤프를 인수했습니다. 샤프TV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두고 중국의 하이센스(2020년까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습니다.)와 대립각이 생긴 상황이긴 하지만..
 결국 특징을 잃어버린 노키아도 샤프도 같은 지붕아래에서 브랜드만 남은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노키아의 '노키아 6'이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이유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LG G6 렌더링, G5와 비슷하지만 친구는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