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MWC2017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5년 발표했던 'Mi 4c'의 후속기종인 'Mi 5c'라는 모델로 의외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던 스마트폰입니다.
공개되고 3월 3일 부터 1499위안, 우리돈 약 25만원 남짓으로 판매되는 'Mi 5c'인데요, 가격만큼이나 스펙 자체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Mi 5c'가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이 스마트폰에 사용된 샤오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사의 AP '서지 S1'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샤오미의 '서지 S1'은 여타 다른 다른 AP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2.2Ghz Cortex-A53 쿼드코어 및 1.4Ghz Cortex-A53 쿼드코어로 구성된 옥타코어 프로세서이고 GPU로는 Mali-T860MP4를 사용합니다.
경쟁 AP로는 화웨이의 Kirin 655, 퀄컴의 스냅드래곤 626, 삼성의 엑시노스 7580 정도인데 경쟁 AP로 짐작이 가능하겠지만 중급 AP수준입니다.
경쟁되는 AP들과의 비교입니다.
설계에 따라 들어가는 사양들이 변경되기는 하는데요, 비교 AP들에 비해서 '서지 S1'이 앞선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통신모뎀부분과 제조공정은 2017년에 발표되어 장착되는 AP라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는 부분도 있는데요, GPU부분에서는 타 AP에 비해 높은 성능의 GPU를 사용합니다.
기본 벤치의 결과를 보면 '서지 S1'이 타 AP들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서지 S1'보다 약간 높은 성능을 보이는 미디어텍 P20은 지난 2016년 MWC를 통해 공개된 AP로 최근 출시되는 소니의 엑스페리아XA1에 사용된 AP로 대표적 중급 AP이고 '서지 S1'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보이는 스냅드래곤 625은 역시 지난 2016년 발표되어 최근 발표되는 모토로라의 모토G5에 사용되는 대표적 중급 AP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그래픽 부분에서는 'Mali-T880 MP4'를 사용한 '서지 S1'이 경쟁 AP에 비해 월씬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경쟁 AP들은 약간 이전 세대인 'Adreno 506'나 'Mali-T880 MP2'를 사용하고 있어 '서지 S1'에 비해 성능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역시 디자인은 여전한 갤럭시+아이폰, 일명 아이뻐갤입니다.
H/W적으로는 상당한 발전을 하고 있는 샤오미이지만 디자인은 여전히 이런 모습이라는게...
'Mi 5c'의 간단한 스펙입니다.
- 5.15인치(1920x1080) 풀HD 커브드 글래스 디스플레이
- NTSC 색재현율 94.4%, 밝기 550니트, 명암비 1500:1
- 2.2GHz 샤오미 서지 S1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쿼드코어 Mali-T860 GPU
- MIUI 8 탑재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7.1 업그레이드 예정
- 듀얼심(나노 + 나노)
- 후면 LED 플래시 탑재 1200만 화소 카메라(F2.2, 6P lens, 27mm 광각 렌즈)
-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F2.0, 27mm 광각 렌즈)
- 3.5mm 오디오 잭, FM 라디오
- 144.38 x 69.68 x 7.09mm, 135g
- 4G VoLTE, WiFi 802.11 ac 듀얼밴드, 블루투스 4.1, GPS, USB Type-C
- 고속 충전 지원 2,860mAh(최소 2,810mAh) 일체형 배터리
'Mi 5c'의 판매는 3월 3일부터 중국에서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앞서 언급한대로 우리돈 25만원수준인 1499위안입니다.
아마 'Mi 5c'를 직구하여 사용하실 분들이 꽤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발표된 스펙을 보면 4G VoLTE를 지원하고 있어 LG 유플러스에서도 자급제폰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샤오미의 첫 AP를 사용하고 있어 호환성 및 안정성 등이 검증되지 않아 아직은 실험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벤치에서는 스냅드래곤을 훨씬 앞서는 몇몇 AP들이 실 사용에서는 스냅드래곤보다 많이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니까요.
그나저나... 정말 점점 더 무섭게 발전해가는 중국입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