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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랑군 Apr 13. 2017

입문자를 위한 중급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지난해 12월 가볍게 스냅용으로 사용할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구입 조건은 단순했습니다. 저렴하지만 중급기의 성능을 가지고 렌즈는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그 조건에 부합하는 몇 가지 기종 중 선택한 것은 A6000이었습니다.
 2014년 발표된 약간의 연식이 있는 기종이긴 하지만 지난 해 말 그레이 색상을 추가 발표하며 생명을 연장시킨 기종이기도 합니다.
 이미 A6300과 A6500이라는 후속기종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왜 색상까지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을까..??



 정우성이 들고 있는 저 카메라가 바로 실버 색상의 A6000입니다.

 최근 정우성이 알파의 모델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A6000 역시 정우성이라는 톱 모델로 최근까지도 홍보하고 있는 핫한 아이템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후속 기종들 덕분에 위치가 좋아진 A6000입니다.



 발표된지 3년이 되어가는 모델이긴 하지만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A5000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좀 더 단단한 느낌이 강하고 전자식 뷰파인더의 추가로 중급기라는 느낌이 상당한 A6000입니다.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이기에 작은 크기로 손이 큰 사용자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한손에 들고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A6000은 성능적으로 최근 중급기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AF기능은 여전히 다른 기종을 크게 상회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렌즈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최단 0.06초만에 피사체를 잡아내는 AF는 확실히 A6000의 수명을 연장시킬 만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A6000의 후속기종에 비하면 적은 수의 AF포커스이지만 타 기종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179개의 위상차 AF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AF포인트는 빠르고 정확한 AF를 제공합니다.

 많은 AF포커스 만큼으나 센서 커버리지도 넓은 편이어서 센서 외곽 AF에도 유리한 A6000입니다.



 또한 콘트라스트 AF와 위상차 AF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기능, 일명 하이브리드 AF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빠르고 정확한 AF를 보여줍니다.

 사실상 A6000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AF입니다.



 또 한가지 A6000의 장점은 스마트폰과 연동입니다.

 2014년 발표당시에만 해도 이 기능에 대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많이 던졌지만 SNS를 많이 이용하고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절대 다수인 지금 NFC와 WiFi를 통한 사진의 공유 기능은 현 시점에서 보면 상당히 편리한 기능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렌즈교환식 카메라로는 가벼운 285g의 무게도 A6000의 장점입니다.

 사실 가벼운 무게에 작은 크기는 미러리스 전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정말 무거운 렌즈를 마운트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화질 스냅용으로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우성의 손에 들린 A6000이 더욱 더 작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기분탓만은 아니죠.



 하지만 머니머니해도 A6000의 강점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제가 구입할 때만해도 기본 줌렌드 포함 70만원선의 가격은 어느새 60만원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하위기종인 A5100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가격이고 경쟁기종과 비교하자면 가성비는 더욱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의 이유 중 하나(?)는 원가 절감인데 그 중 하나가 별도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MicriUSB를 사용하여 스마트폰과 같은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오랜 여행에는 분명 불편함이 있죠.
 다행인 점은 A5000을 정품등록하면 충전기와 추가 배터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두가지 악세서리가 대략 10만원 내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는 정품 등록 사은품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A6000으로 촬영했던 사진들입니다.

 사진을 잘 찍는 기술력도 있겠지만 A6000의 지원으로 촬영된 사진들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색상이 바뀌는 부분에서 센서의 위력이나 키타 위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그레이 색상을 추가로 출시하며 생명을 연장시킨 A6000은 중급기 입문자를 위한 최적의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보급기에 비해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잡을 수 있는 AF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능들이 그 후속 기종과 비교하자면 미약한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는 상당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말 그레이 색상이 출시되는 때처럼 70만원대의 가격이라면 꽤 고민을 할 수도 있겠지만 60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중급기 중에서는 A6000만한 것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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