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갤럭시 S8'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8'을 원하는 분들은 대부분 18일부터 개통을 시작한 상황이고 이제 1주일 정도 실제 사용을 하고 사용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칭찬이 가득한 '갤럭시 S8'이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는 법...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갤럭시 S8'의 이면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도 '갤럭시 S8'를 받아와서 미개통으로 사용하다 지난 22일 토요일 정식으로 개통처리를 했습니다.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하마터면 예약 신청기간을 지날 뻔 했습니다.
제 경우 지속적으로 기변만 하는 스타일인데요, 이번 '갤럭시 S8' 역시 통신사는 그대로 기변을 했습니다, 덕분에 구매가격은 출고가 935,000원에 할부 수수료를 더하니 993,552원입니다.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가격을 참고하시면 될 듯 싶네요~
그럼 그동안 사용해본 '갤럭시 S8'는 어땠을까? 과연 100만원에 가까운 가치를 가지고 있었을까??
우선 '갤럭시 S8'에 들어간 생채 인식 시스템 중 독특한 것이 있다면 전면 센서로 인식하는 얼굴 인식인데요,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보다 얼굴인식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인식율이 아주 뛰어나고 인식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마치 잠금을 하지 않은 듯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얼굴 인식은 '갤럭시 S8'의 잠금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아직 은행거래나 어플의 잠금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타 어플의 생채인식은 지문인식으로 거의 진행됩니다.
하단에 위치한 소프트 버튼도 걱정했던 것 보다 상당히 성능이 좋습니다.
물리버튼과 달리 버튼에 어플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능을 부여할 수 있고 키를 숨겼다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듯 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어플이 다운되어버리면 이 버튼들도 다운입니다. 강제로 전원을 끄거나 홈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갤럭시 S8'에 들어간 게임런처도 상당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전 게임런처는 게임을 모으는 역할정도였지만 '갤럭시 S8'의 게임런처는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환경까지 제공해줍니다. 다른 어플들의 간섭도 막아주고 실수로 누를지도 모를 소픈트 버튼의 기능을 정지시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녹화하거나 캡쳐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은 게임을 진행하면 하단 소프트 버튼 왼쪽과 오른쪽에 새로운 버튼을 만들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은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갤럭시 S8'의 큰 이슈 중 하나.. 붉은 액정..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갤럭시 S8'가 그런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화면 전체가 붉은 빛을 띄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받은 '갤럭시 S8'처럼 주변 테두리가 붉은 색을 띄기도 합니다.
출시되고 바로 '갤럭시 S8'의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초기 버그를 잡기 위한 업데이트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그 버그에는 저 붉은 액정도 포함이 되었을까..??
만일 공식적으로 포함이 되었다면 다시 한번 더 업데이트가 진행되어야 할 듯 합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테두리의 붉은 바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삼성 맴버스에 올라온 '갤럭시 S8'의 화면에 관한 공지입니다.
이 공지에 따르면 좌우 곡면부에 붉은 빛을 띄는 것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갤럭시 S6 엣지'이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다른 기기에서 이렇게까지 붉은 화면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결국 어느정도 화면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지만 사용이 가능할 듯 싶은 '갤럭시 S8'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S8'에서 절대 용서하기 힘든 것... 바로 이 지문센서입니다.
'갤럭시 S8'에는 3가지의 생채 인식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얼굴 형태를 인식하는 얼굴 인식, 안구의 혈관을 감지하는 홍채 인식, 그리고 손의 융선을 인식하는 지문 인식입니다.
이 3가지 중 다른 어플들에도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바로 지문인식입니다.
그런데 '갤럭시 S8'의 지문인식센서는 뒷면에, 그것도 카메라 옆에 위치합니다. 반대편에는 플래시가 위치하는데요, 처음 우려처럼 1주일을 사용해도 지문으로 어플을 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번 카메라의 렌즈를 오염시켰습니다.
삼성도 그런 가능성을 알아서인지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면 자주 보게 되는 문구 중하나가 '카메라 렌즈를 닦으라'는 팝업 메시지입니다.
대체.. '갤럭시 S8'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왜 저곳에 지문센서를 넣었을까요..?? 전면이 힘들었다면 차라리 측면의 전원버튼에 포함을 시키던, 후면에 넣어야 한다면 카메라보다 약간 낮은 곳에 별도 위치를 잡아 줬어야 합니다.
지문 센서의 위치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위취 선정입니다.
그리고 예약구매의 사은품 신청..
예약구매자는 쿠폰을 받아 해당 쿠폰을 적용해야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문제점은 18일부터 개통이고 17일까지 예약구매를 받았음에도 쿠폰 신청기가능 그보다 훨씬 일찍 마감했습니다.
결국 남은 기간동안은 '갤럭시 S8'에서 삼성페이나 삼성 맴버스 앱의 배너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삼성페이를 통해 신청시 삼성페이를 강제적으로라도 사용신청을 하게 만듭니다.
예약구매 혜택이라고 하지만 예약구매를 받고 있는 도중에 쿠폰 신청을 완료시켰고 쿠폰을 받지 못하면 예약구매 사은품을 받지 못합니다. 무어라 말해야 할지 참 감이 안오는 상황입니다.
1주일간 사용한 '갤럭시 S8'은 상당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입니다. 다양한 환경에 모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을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는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지문 센서의 위치는.. 도저히 익숙해지기 힘든 부분이고 붉은 빛이 일렁이는 화면은 그 옛날 초기 AMOLED를 사용한 갤럭시들이 생각나게 합니다. 또한 여전히 부족한 음질은 하만의 인수로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지만 튜닝된 AKG이어폰은 오히려 카랑카랑한 음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이외 초기 모델인 만큼 자잘한 S/W적인 충돌이 약간 발생하기는 했는데요,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갤럭시 S8'에 대한 기대가 커서일까요.. 그 기대만큼이나 아쉬움이 큰 '갤럭시 S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