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을 모으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책을 통해 방법을 찾고자 했다.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며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나니 돈을 모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해졌다.
처음엔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나씩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우선 신용카드를 모두 잘라버리고 현금과 체크카드만을 사용하기로 했고 식비, 교통비 등의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노력했다. 수입이 생기면 저축 먼저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간절한 마음이 컸기 때문인지 힘들기보다는 기대되고 설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룬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힘을 냈다. 그러나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간절함은 예전만 못했다.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무엇 때문에?' 이런 의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에 강한 의지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일도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다시 마음먹어보지만 처음과 같은 간절함이 잘 생기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평소 존경해왔던 선생님께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요. 처음엔 정말 간절했고 의욕도 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와 같은 마음이 생기지 않네요. 선생님은 무엇으로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하고 동기를 유발하시나요?
선생님은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절실함이 동기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끝까지 유지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계속해서 새로운 동기를 찾아야 하는데 제겐 배움이 그런 동기가 되어줘요!"
선생님께서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배움이 필요하다!
생각해 보니 뭐든 그랬다.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는 독서 관련 연수를 찾아다니고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적용하며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어느 정도 경력과 경험이 쌓이면서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그리고 다 아는 내용이라는 자만심도 은근히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아주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수업 스터디를 하면서 나보다 경력도 능력도 대단하신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자기가 배운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려는 모습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요즘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책을 꼭 내고 싶다는 마음이 느슨해졌다.
일하랴 육아하랴 시간에 쫓기고 몸과 마음이 힘들 때면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 오래 지속되자 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며 며칠 전 글쓰기 관련 책과 내가 쓰고 싶은 책과 결이 비슷한 책을 몇 권 구매했다.
'아. 맞아. 내가 이래서 글을 쓰고 싶었지! '
'오! 이런 식으로 글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책을 읽으며 내가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씩 배우다 보니 다시 전처럼 다시 의욕이 생겼다.
삶에서 방향을 잃어버렸거나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고 머무르고 싶을 때 한 걸음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동기를 책에서 찾아보자. 지금의 힘듦과 지친 마음을 책을 통해 위로받고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깨달음으로 자극을 받아보자. 그리고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자.
때때로 책은 우리가 꿈꾸는 길 위에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