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ilvermouse Feb 20. 2022

트리하우스가 우리 집에 생긴 날

어려서부터  ‘상상 속의  그려보라고 하면 항상 트리하우스를 그렸어요. 언제 어디에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위에 있는 나만의 작은 공간은 언젠가  갖고 싶은 곳이 되었죠. 그리고 드디어  어릴  소망을 저희 딸들에게 대신 이뤄줄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트리하우스 침대가 생겼거든요.



엄마, 아빠가   이사 선물로 어떤  필요한지 물어보셨을  제일 먼저 떠오른  오래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아이들의 2 침대였어요. 자매의 방에 예쁜 트리하우스 2층 침대가 있으면 아이들이  안에서 재밌게   있을  같았거든요. 다행히 새로 이사한 집은 천장이 높아서 넉넉하게 2 침대가 들어갈  있었죠.



주문한   달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받은 트리하우스 2 침대! 아이들은 배달 기사 아저씨들이 부지런히 조립해주시는데 옆에 앉아서 침대가 완성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2층에, 동생은 1층에  입주를 했죠. 꾸미기 좋아하는 첫째는 트리하우스 창문에 화분도 갖다 놓고, 다음  입을 옷도 코디해서 미리 걸어두었습니다. 아마도 부지런한 첫째 덕에  트리하우스는 계절별로  옷을 입게   같아요. 밸런타인데이라고 핑크 장식을 해뒀던 트리하우스를 이제 이스터데이에 어떻게 꾸밀지 고민 중이랍니다. 아이들의 유년 시절에 예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  있는 그런 공간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저도, 저만의 트리하우스를 갖게   있을까요? 상상을 하다가도  오는  관리는 어쩌지, 도시 생활을 포기해야  텐데 등등 쓸데없는 생각이 먼저 드는  보면, 가끔 아이들의 2 침대에 몰래 올라가 있는 걸로 어릴   소망을 이룬 걸로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