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

하루 한 줄 생각

by 강알리안
불멍.jpg 사진출처 PD저널

"엄마 뭐 해"

"멍 때리고 있어"

"멍 때리는 게 뭐야"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거"


최근에 딸이랑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멍:때리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다.


사전에 나와있는 뜻이다. 생각한 거랑 같은 의미다. 현대인들은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해 불멍이 유행하고 유튜브에서 불멍영상이 인기 있고 그런 거겠지. 불멍이 유행한 이후에 제대로 된 불멍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기억 속 불멍이라 할 만한 것은 어릴 때 캠프 가서 한 캠프파이어가 전부다.


요즘은 가끔 멍하게 있기도 하고 오랫동안 멍하게 있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오랫동안 멍하게 있는 걸 잘 못한다.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싶은데 앉아있거나 가만히 있으면 뭐든 생각이란 걸 하게 된다. 이건 습관인 건지 습성인 건지...


멍하게 있는 것도 연습을 하면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되는 건가

#멍때리기 #불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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