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득형박사 애도심리상담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요약과 나의 경험과 느낌을 써보았다.
1주는 애도 상담 이해에 대해서 배웠다. 전제는 모든 상실에는 애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항을 외우는 것은 상담하거나 애도 상담의 구조를 잡을 수 있어서 꼭 필요하다.
상실에는 애도가 필요하고, 상실의 종류에는 8가지가 있다. 죽음, 물질적인 상실, 관계적 상실, 정신내적 상실, 기능적 상실, 역할의 상실, 공동체 상실, 모호한 상실이다.
상실 이후에 겪게 되는 반응이 비탄의 과정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는 애도 과정에 들어간다. 비탄에서 애도의 과정까지 평균적으로 1년 정도가 걸리는데 트라우마 등으로 더 길어질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4~5년 정도의 기간을 전체 회복의 기간으로 온다.
애도란, 지속적으로 상실을 극복해 나아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애도 상담이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죽음, 인정되지 않는 죽음, 갑작스런 죽음, 예견된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상담하는 것이다. 애도한다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표현이기보다 감추고 억눌린 감정들. 말하지 못하는 감정들까지 다 표현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즉, 요약하면 슬픔은 표현됨으로 치유되고 모든 상실에는 애도가 필요하다. 애도는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별의 현실을 받아들였다면 그다음은 슬픔의 감정을 표현해야 된다. 이로써 건강한 애도가 될 준비가 비로소 되는 것이다. 또한 애도 상담이 필요한 이유는 삶은 죽음을 통해 성장하고 슬픔은 표현됨으로 치유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상실과 애도는 배움이 매우 필요한 주제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은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은 정해진 방식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각자 자기만의 구별된 방식으로 맞이한다. 자신의 고유한 방식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싶어하고 어떤 결론을 내리고 싶어한다. 각자 경험하는 경험은 각자의 것이지만 우리는 사례를 통해서 어떤 원리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첫 시간이라 수강 안내를 받고 수강생들과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30명에 가까운 수강생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기억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남았다. 한결같이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한다는 것, 전문가로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애도 상담에 왕초보는 없는 것 같았고 각자 커리어도 대단했다. 나는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다. 애도 상담이라는 주제 안에서 동류의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내가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관련 도서를 구입하거 대출받아 읽는 것이었다. 그 어떤 주제보다도 애착이 가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찾고 관심을 갖고 용감하게 덤벼든 것이다. 손 닿는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애도 상담이 어려운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단지 나는 관련 논문을 썼고 그로 인해 복지관에서 유사한 상담을 했고 웰다잉에서 애도상실을 주제로 강의를 몇 번 했고 지금은 교육과정에 입문한 것이 전부다.
앞으로 각오는 확실하다. 내가 전문가다운 포지션을 갖고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 애도작업은 글이나 말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삶으로 드러내고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운 것을 묵히지 않고 나타내고 표현하고 펼치고 풀어내는 작업,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주 배운 내용을 연재글로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