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초록빛을 너에게 선물할게

말이 없는 새의 이야기 15

by 시뮤

쨍한 햇빛과

쨍한 색들이

부담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는 날들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말이 없는 새는 알고 있었다.

쨍한 햇빛, 쨍한 색들, 그리고 쨍한 감정들.

그 무엇도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는 날들이 많은 당신을 위해

그런 쨍함에 어쩌면 쉽게 지쳐버릴 당신을 위해

말이 없는 새는

당신이 제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초록빛으로 당신을 위로하고 싶었다.

당신이 그 차분한 초록빛이 필요할 때면

아마도 말이 없는 새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초록빛을 당신에게 선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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