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감정도 진짜처럼 느껴질까?

뇌는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by 제인 Jane



우리는 종종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을 한다.

이는, 스크린 속 이야기가 허구임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와 몸이 실제 상황처럼 반응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건, 뇌가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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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감정은 단순한 심리적 반응을 넘어 신체적인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슬픈 장면을 볼 때, 우리의 뇌는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인 편도체(Amygdala)와 전전두엽(Medi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된다. 그리고,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실제로 자신이 슬픈 상황을 겪을 때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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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감정적 반응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정적인 영화를 본 후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보다는 '표현'함으로써, 심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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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정을 체험하는 것은, 공감 능력을 향상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한 활동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정서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I)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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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우리의 뇌는 허구와 현실을 완벽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감정적인 콘텐츠를 소비할 때 실제와 유사한 신체적 반응(우울한 기분, 정신적 쾌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감정적 반응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점이다. 보다 계획적으로 감정적인 자극에 대한 노출을 관리하고, 긍정적인 감정 자극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추천 자료>

"The paradox of fiction: Emotional response toward fiction and the modulatory role of self-relevance, Sperduti, M., Arcangeli, M., 2016"

"Transportation into a story increases empathy, prosocial behavior, and perceptual bias toward fearful expressions, Johnson, D. R., 2012"

"Why Fiction May Be Twice as True as Fact: Fiction as Cognitive and Emotional Simulation, Keith Oatley,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