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대한민국인
수면이 수명을 결정합니다
Sleep 지의 수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6시간만 잔 사람들은 이틀 동안 전혀 자지 않고 밤을 새운 사람 못지않게 신체 건강 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수명이 단축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면 시간이 수명 즉, 살 수 있는 시간을 강제로 단축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합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 열심히 운동을 하고 건강식을 챙겨 먹고 요가나 명상을 통해 마음 챙김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것들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은 수면입니다.
너무 빠르기만 했던 성장
대한민국은 여러 사건을 거치며 역경을 이겨내고 빠르게 성장한 국가로 알려져 있고 그런 식으로 유명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은 그래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어느 나라보다도 자연스럽게 빠름과 부지런함을 극도로 선호하게 되었고, 그것을 태초부터 정해진 규율과도 같이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끼워 맞춰지지 못한 누군가는 도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돌아보고 어루만질 시간조차도 없이 대한민국은 그렇게 성장했습니다.
삶이나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지금처럼 강해진 것은 사실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인들의 일상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운동법이나 식이요법 등 다양한 것들이 생겨나고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까지도 회사생활이나 일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잠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직장인에게 '잠'이라는 것은 항상 부족한 것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회사에서 주고받는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에서도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피곤함이 잔뜩 찌들어 있는 얼굴로 좋은 아침이라고 하는 것이 어색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그런 '입으로만 하는 좋은 아침'은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진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마주한 문제들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즉 잔다는 것에 대한 대한민국 사회의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건강부터 모든 일에 대한 생산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위입니다. 다시 말해, 잠을 잘 자야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일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만큼은 잠을 잔다는 것은 '피곤할 때나 하는 행위'로써, 그것이 잦거나 길면 잠은 '게으름'으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반면에, 유럽 국가 중에서는 회사에서 낮잠 시간(시에스타)을 보장해 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 수면을 중요시하는 국가들은 게으른 사람들만 사는 나라라고 해야 할까요?
잠을 자야 얻는 것
사람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체내에 아데노신이라는 피로 물질이 쌓이는데, 짧은 시간의 낮잠은 그 농도를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할 경우에는 인지, 면역, 에너지,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유전자 변형이나 노화의 가속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그 시작이 국가적 또는 환경적 특성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수면 시간을 보장하는 문화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문화'라고 높이 평가해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면에는 다 이유가 있다
수면이라는 것은 단순히 '졸려서' 또는 '피곤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면과 관련해서는 모든 개개인이 다른 특성과 패턴 그리고 적정 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이 많거나 길다고 하더라도 절대 게으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은, 이제부터라도 수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개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며 자신의 역할들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과 제도들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수면의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면, 인생을 짧고 얇게 살게 됩니다.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수면의 시간과 질, 그리고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후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