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혼자 있으면 가라앉는 기분, 정상인가요?
1화 혼자 있으면 가라앉는 기분, 정상인가요?
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기억하려면 월요일부터 다시 기억을 더듬더듬해야 하죠? 괜찮아요. 저도 마찬가지이고, 다들 그래요. 이제부터 질문을 해볼게요.
특별한 날이 있었나요? 다 비슷비슷했나요? 특별한 날의 기분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나의 기분은 어떤 모양이었나요? 화가 나서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거나, 우울해서 기분이 가라앉았거나 또는 즐거운 일이 있어서 매우 행복했나요? 어떤 감정이라도 괜찮아요. 우리의 감정은 매일, 매시간, 매분 모양이 달라질 수 있는 액체 같은 존재입니다.
질문이 참 많죠? 천천히 감정을 떠올려봐요. 아래를 체크해보도록 할게요. 비밀로 하고 싶으면 머릿속으로만 체크해봐요
1. 친구들과 있을 때는 그냥 그렇다가(혹은 즐겁다가), 혼자가 되면 우울해진다.
2. 홀로 있을 때는 기운이 없고, 축 쳐지고 또는 움직이기도 싫다
3. 나 자신이 너무 싫다.
4. 너무 외롭고 견디기가 힘들다
5. 내 주변에 일어나는 나쁜 일은 내 탓인 것만 같다.
위 모두에 체크가 되어있다고 당장 잘못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이 글을 쓰는 저도 모두 체크했습니다. 과거에도 체크했고, 지금도 체크했어요. 그렇지만 과거와 지금은 달라요. 지금은 여러분을 위해 글도 쓸 수 있는 상태로 좋아졌죠. 무엇이 달라졌나 궁금하신가요?
우선 첫 번째, 저는 친구와 만나면 괜찮은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였죠. 그러다 혼자가 되면 외롭고 우울한 시간이 찾아왔어요. 속이느라 힘도 들어서 기운도 없었죠.
이제는 힘들면 힘든 내색을 합니다. 물론 친구의 기분까지 나쁘게 만들 정도는 아니어도, 솔직하게 말합니다. “내가 오늘 기분이 좀 가라앉네.” 그렇게 대화를 하고 만남을 갖고 돌아오면 힘이 덜 들고 외롭다는 생각이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두 번째, 홀로 일 때는 기운이 없어요. 저는 아직도 그래요. 혼자 있으면 꼭 해야 하는 일 말고는 하기도 싫고, 기운도 안 나요. 그래서 전 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잠들기 전, 내일 꼭! 해야 하는 일을 적어두고 잠에 드는 겁니다. 아주 간단한 것 들이라도요.
3번 부터의 체크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 펜을 들고, 아무 종이나 펼쳐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붙여봅니다.
3. 나 자신이 너무 싫다. → (어떻게 싫어? / 구체적으로)
4. 너무 외롭고 견디기가 힘들다 → (어떻게 외로워? 구체적으로)
5. 내 주변에 일어나는 나쁜 일은 내 탓인 것만 같다. → (어떻게 네 탓인 것만 같아?)
여기부터가 출발선입니다. 위 질문의 대답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일기를 써봅니다. 차분히 써보세요. 매일 답이 다를 거예요. 그게 여러분의 진실된 마음입니다. 일기에 내 마음의 ‘어떻게?’를 쓰는 것 조차 너무 어렵고 지옥에 빠진 것 같다면, 최선을 다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거나 상담선생님을 찾거나 병원을 가야 합니다.
� 과제 : 오늘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어떻게) ( )한 마음이 들었는지 간략히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