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는 괜찮은 걸까? 3화

3화 친한 친구와 싸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sim

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나는 지난주에 ( ) 이렇게 보냈다.”

라고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까요? 10초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봐요.


청소년기의 ‘친구’란 정말 소중해요. 가족에게, 선생님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상담하기도 하고, 상담해주기도 하죠. 살아가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같이 겪어가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일도 있어요. 그러니 청소년기의 ‘친구’란 단순히 친한 사람이라는 뜻보다는 가족, 형제처럼 긴밀하고 내밀한 사이로 볼 수 있어요.


그런 친구와 심하게 싸운 날은 무엇에도 제대로 집중도 안되고, 짜증이 쉽게 나죠. 언제나 내 편이었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어울리는 모습이 약도 오르고요.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도 나쁩니다. 이 친구가 나를 떠나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죠. 모든 마음을 나누던 사이인데, 그것을 여기저기 퍼트릴까 봐 겁도 조금 나고요. 이렇게 한 친구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내가 정상인가?’ 싶은 마음도 들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싸웠을 때 주고받았던 험한 단어들을 마음에서 지워버리세요. 혹시 ‘욱’하는 마음에 생각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나요? 친구에게 들었던 말 중에 마음에 콕 박혀서 상처가 된 말이 있었나요? 자존심도 상했고요?


친구도 마찬가지 일 수 있어요. 마음에 없는 말을, 싸움에 지지 않으려고 강한 척하고 싶은 마음에 내뱉은 말들이 가슴에 박혔다면 서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거친 단어들, 대화들을 잠시 잊고 내 마음이 차분해지도록, 기분 좋았던 날을 상상 합니다. 그 친구와 관계없는 생각이어도 좋아요. 아주 차분해지고, 오히려 기분이 살짝 좋아질 수 있도록 내 인생에 가장 기쁜 순간을 되새겨 봅니다.


그다음, 친구와 대화를 시도해봅니다. 친구가 완강히 거부한다면 시간을 주세요. 자존심일지,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더 필요 한 건지 모르겠지만, 친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봐요. ‘마음이 가라앉으면 대화하자, 기다리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차분히 친구에게 시간을 줍니다.


대화에 바로 참여한다면, 차분히 대화를 다시 시도해봅니다. 실수로 뱉었던 단어들을 사과하는 시간도 갖고요. 친구가 지금 나를 미워하고 있다는 생각은 접고 진실되게 다가가 보세요.



그런데 친구와의 대화가 다시 틀어진다면, 관계를 조금 내버려 두세요. 친구와의 관계도 정말 소중하지만, ‘나’야 말로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 물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정은 모두 소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정을 지켜서 하루를 채우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이 세상에 그 친구는 한 명이지만 나도 단 한 명입니다. 지금 꼬여있는 타래를 당장 풀어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나에게도, 그 친구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주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다시 대화가 되고, 화해가 되면 정말 축하할 일이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게 되더라도 조금 외롭겠지만 인생이 무너지고, 내 일이 모두 꼬여버리는 일은 없답니다. 상상 속의 불안함을 터뜨려버리세요. 인생의 소중한 관계는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관계에서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죠. 모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겁먹지 않고 경험해봐요.


이번 주 과제를 남겨두고 갑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 과제 :

나는 친한 친구에게 마음에도 없는 거친 말을 하고 나면 ( )한 기분이 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정말 나는 괜찮은 걸까? 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