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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욱 Jul 07. 2019

월간 성찰 2019년 6월호

경험하고, 만나고, 배운 것들

[월간 성찰 6월호] 발간에 앞서  

글로벌 워크샵을 다녀오고, 휴대폰을 바꿔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금방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의미 있었던 사건들 


1. 버즈빌 글로벌 워크샵을 떠나다.  

버즈빌에 입사한 지 1년이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다. 어느새 7주년이 된 버즈빌에는 유서 깊은(?) 전통이 하나 있는데 바로 1년에 1번, 글로벌 워크샵을 가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미국의 버즈빌리언들이 다 함께 모이는 유일한 행사이고, 회사의 가장 큰 행사이다 보니 모두들 ‘어디로 갈 것인지’ 많은 관심을 보인다. 올해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전체적으로 자유도가 높다. 보통 워크샵이라고 하면, 경영 간담회 같은 것도 하고, 유명인 특강도 듣고, 뭐 도미노 같은 액티비티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런 거 전혀 없었다. 공식적인 저녁 식사 1번과 마나가하섬 투어를 제외하곤, 대부분 자유 일정이었다. 서로 자율적으로 어울려 노는 시간이 많았다. 나 역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마나가하섬에서 단체샷!
함께 한 우리팀 멤버들~


2. 9년 만에 처음으로 갤럭시를 사다.  

2010년 1월이었을 것이다. 아이폰 3gs를 처음으로 구입한 날이. 애플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성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내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꿨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애플빠가 되어서 살았지만, 이번 달에 처음으로 갤럭시를 구입하게 되었다. 솔직히 1-2년 전부터 예감은 있었다. 스마트폰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값비싼 아이폰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고 삼성 페이와 방수방진 기능이 꽤 탐났다. 최근 5G가 출시되며 보조금이 공격적으로 풀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좋은 기회를 마련하여 폰을 바꿨다. 9년 동안 아이폰을 쓰다 넘어왔음에도 아쉬움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대부분의 기능을 커버했고, 갤럭시만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니 지금까진 꽤 만족스럽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텐데, 애플이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지켜나갈지 궁금하기도 하다.  


언박싱은 아니고, 그냥 박스샷 ;; 


3. 파라다이스 시티 원더박스를 가다 

개인적으로 파라다이스 시티는 처음 와보는데, 일단 국내에서 흔치 않은 규모에 놀랐다. 마치. 마카오 리조트에 온 느낌이 들었다.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라는 컨셉을 갖고 있는데, 지향하는 고객층(가족)이나 마케팅 메시지(미세먼지 없는 테마파크)도 확실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예상 고객과 메시지만 확실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세상엔 흐리멍덩한 상품이나 서비스들이 너무 많다. 어두운 실내를 중심으로 반짝반짝하는 효과가 많은데,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에는 성공했다. 단점으로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넓지도 않고, 놀거리도 많지 않다는 점. 자주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성공한 실험이라고 본다.



지난달, 기억에 남는 배움과 만남


1. 사내 스터디 이야기 

버즈빌은 다양한 스터디 그룹이 있는데, 현재 내가 참가하고 있는 스터디는 2개다. 알쓸신잡과 에드테크 스터디. 알쓸신잡은 발제자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고, 질문을 준비해서 서로의 관점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전 회사에서도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어서 했었고, 이를 통해 활력을 얻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정답이 없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무언가를 합의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래서 세상이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즐겁게 참가 중이다. 지난 6월은 사내 워크샵과 몇 권의 책을 읽은 것 외에는 대부분 놀았으니 나머지는 Pas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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