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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욱 Sep 02. 2020

월간 성찰 2020년 8월호_인생 책

경험하고, 만나고, 읽은 책에 대하여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이번 8월은 긴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8월 초에는 그동안 못 만났던, 반가운 사람들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는 바람에 다시 집콕 모드다. 올해는 정말 역대급 한해인 것 같다. 그 때문에 사람들의 스트레스나 우울감도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참 중요하다. 잘못하면 괜히 엉뚱한 곳에 심술을 부리게 되니 말이다.


최근 책을 읽던 중 너무 좋아서 '인생 책' 이야기를 페이스 북에 남겼었는데, 몇몇 분들께서 실제로 물어봐 주셨다. 사실 워낙 주관적으로 책을 읽는 편이고, 베스트셀러는 쳐다도 보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책 선정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다. 대단한 다독가나 전문가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이었을지 돌아보는 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이번 8월 월간 성찰 주제는 '나의 인생 책'이다.


나의 인생 책 Top 20 (경제 경영, 리더십, 자기 계발 위주)


첫 번째 인생 책 리스트는 가장 즐겨보는 분야인 경제 경영 및 리더십, 코칭 관련 책이다. 경영학도는 아니지만, 경영학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기본적으로 사람과 조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순위도 정할까 하다가, 그냥 20개 정도의 책을 ㄱ부터 ㅎ까지 나열해 보기로 한다. 기준은 단순하다. '책을 읽었던 시점에,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책'이다. 시점과 대상도 모두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 책이 또 다른 사람에게 그만큼의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평균 이상의 양서라는 점에서는 나름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다.


군주론_니콜로 마키아벨리
기브 앤 테이크_애덤 그랜트
리더(리더십 챌린지)_제임스 쿠제스
멀티 플라이어_리즈 와이즈먼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_닐 도쉬
부의 기원_에릭 바인하커
블랙스완_나심 탈레브
사피엔스_유발 하라리
사회적 갈등 해결하기_쿠르트 레빈
상자 밖에 있는 사람들_아빈저 연구소
아직도 가야 할 길_모건 스콧 펙
어댑티브 리더십_로널드 하이페츠
원칙_레이달리오
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_야스다 유키
이너 게임_티모시 골웨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_구본형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_짐 콜린스
친밀함(나는 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_매튜 켈리
프로페셔널의 조건_피터 드러커
학습하는 조직_피터 센게


책을 선정해 놓고 보니, 참 어렵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을까. 위의 리스트에 안타깝게 들어가지 못한 책들을 5권 정도 꼽아보자면... (이럴거면 뭐하러 TOP 20을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자기경영노트_피터 드러커

가르칠 수 있는 용기_파커.J.파머

사업의 철학_마이클 거버

스위치_댄 히스, 칩 히스

셀프 오거나이징_헤리슨 오웬

 


나의 인생 책 Top 20 (소설, 인문학, 그 외)


지금부터는 더욱 주관적일 수 있는데, 나의 관점이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 인문학과 소설류다. 특히 개인적으로 20대에는 영성이나 명상에, 30대에는 철학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 시점의 나에게 울림을 준 책들이다. 몇몇 책들은 당시의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의문이긴 하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책을 보는 관점이나 끌리는 책의 종류도 달라진다는 점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역시 20권 정도를 꼽아본다.


1984_조지 오웰
공감의 시대_제레미 리프킨
과학이란 무엇인가_리처드 파인만
그림자 그리고_데비 포드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_마사 스타우트
멋진 신세계_올더스 헉슬리
무경계_켄 윌버
미움받을 용기_고가 후미타케
생각의 시대_김용규
신화의 힘_조셉 캠벨
애니어그램의 지혜_돈 리처드 리소, 러스 허드슨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_이수영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_파커 파머
은하영웅전설_다나카 요시키
자기로부터의 혁명_크리슈나무르티
정의란 무엇인가_마이클 센델
철학과 굴뚝 청소부_이진경
초유기체 인간_정연보
학교 없는 사회_이반 일리치
희망의 인문학_얼 소리스


이번에도 한번 더 안타까운 책 5권을 꼽아 본다면..

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_아디아 샨티

삼국지연의_나관중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_니콜라스 카

신_베르나르 베르베르

불안_알랭드 보통


인생책 리스트는 여기까지다. 처음부터 TOP 25 이런 식으로 해서 총 50권을 선정할껄.. 이라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일단 다 썼기 때문에 그냥 출력을 누르기로 한다. 책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저에게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왜 이런 책이 인상 깊었냐고 물으셔도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 흑흑. 취향을 존중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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