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D 2018 ICE 디브리핑 세션 후기 (1)
지난 2018년 5월 18일, HR ON과 wanted에서 주최하는 ATD 2018 ICE 디브리핑 세션에 참가했다. 약 400명 정도의 HR 전문가들이 함께 참가한 행사였는데, 그동안 영상으로만 접하다가 직접 참가해서 즐거웠다. 전체적인 구성도 알찼다. 아이스브레이킹이나, 중간 워크숍, 강의 구성 등 전반적으로 나무랄 곳이 없는 운영이었고 내용도 훌륭했다. 행사에 참여하며 실시간으로 정리한 내용인데, 3차례에 걸쳐서 공유하고자 한다.
▪ ATD란, 전 세계 조직 구성원의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는 Talent Development Professional들을 지원하기 위한 Professional Membership Organization임. 비전은, Create a World that Works Better. 뭔가 거창하다. 쉽게 말해서, ATD는 전 세계 HRD 전문가들의 고민과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다. 유럽에는 중소기업이 많아서 HRD 전문가 비율도 적다고 한다. 그래서 참가자도 적은 편이지만 북미/아시아 쪽은 대기업이 많아서 많이 파견한다. 한국은 늘 파견 인원수 1-2위를 다투는 나라.
Create a World that Works Better
▪ 사실, HR의 큰 트렌드가 매년 바뀌지 않는다. 그럴 수도 없을 것이고. 그렇기에 작년 2017 ATD의 주요 Keyword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음과 같다.
A. Mobile과 Social tech가 결합된 Micro Learning : 조직 내 밀레니얼 세대가 많아지고 있다. 특징으로는 일단 검색부터 한다. 왜냐? 빠른 정보와 피드백을 원하기에. 조만간 전체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6% 될 예정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3-5분 내외로 구성된 Micro Learning 형태가 될 것이다. (사실, 유튜브가 인터넷 사용 시간 1위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 세대는 영상부터 찾기 시작한다. 조직도 이에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B. Transformation : 10년간 매년 70%의 조직이 transformation에 실패한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변화에 저항하지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도를 통해 이를 극복해내야 한다. 누구나 빠르게 성공할 수 있고, 또한 빠르게 망할 수도 있는 시대이므로.
C. Engagement : 과거 Engagement는 만족감 정도의 단어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는 Engagement가 유지되고 구현되는 장을 만드는 것이 HRD의 책무다. 만족감이 아닌 몰입을 이끌어내야 한다.
▪ ATD 2018 Keyword는 다음과 같다. 사실, 작년과 거의 비슷한 흐름이다. Tranformation이 Reskilling으로, Engagement가 학습 engagement 향상 전략으로, Micro Learning이 Millennials로 옮겨갔을 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A. 미래를 위한 Reskilling : 이제 안전한 직업은 없으며 새로운 환경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기업의 20%만 그에 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노동환경에서 고용의 형태도 변화되고 있고 갖춰야 할 역량도 달라졌다. "앞으로 인류는 기계와 Collaboration 할 것이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다음 역량이 필요하다.
Learning Agility: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능력
Career Agility: 자기주도적 경력 지향, 가치지향적 (예전에는 회사가 알아서 키웠으나, 이제는 아님)
회복탄력성: 오바마도 회복탄력성을 강조함. 여러 번 선거에 떨어져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Digital & Data Fluency: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해석하는가? 인공지능 활용에 필요함.
앞으로 인류는 기계와 Collaboration 할 것이다
B. 학습 engagement 향상 전략 for 학습자: 학습자의 engagement를 향상하고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PPT로는 수동적 경험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참여를 유도하는 직접적 경험이 제공되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자가 스스로 의미를 해석하도록 해야 한다. 강사는 CONTEXT(맥락)를 제공하고 지원할 뿐이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짧아짐. (지난 20년간 집중력이 1분에서 9초로)
경험에 참여하고 싶음.
Technology를 사용하고 싶어 함.
가치 있는 내용, 움직임, 영감을 주는 학습을 원함.
C. Millennials : 2017년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자는 정도였지만,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함께 해야 할까?를 다룬다. 참고로, 2020년까지 직장인의 절반이 밀레니얼 세대다. 이 세대도 90년을 기준으로 한번 더 나뉜다. 83년생인 나는 이미 Old 한 Millennial에 포함된다. 이들의 특징이다. 참고해두는 것이 좋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
Mission이 중요: 네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의미 부여가 중요
Workplace behavior가 기존 직원들과 다름.
목적의식이 있음. well-being에 관심이 많음.
계속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함.
경험은 적지만 rethink를 좋아하고 변화를 원함.
결론, 배우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때가 왔다! 모두 준비하자.
짧은 후기: 전체적인 강의를 들어보니, 결국 미래에 대한 대비다. 예전에는 조직 차원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 이제는 개인 차원에 대한 언급이 많다. 안전한 직업은 하나도 없다. 배우는 법을 배워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고, 자기주도적이고 가치지향적인 경력개발이 필요하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밀레니얼 세대와의 협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기계와도 코워킹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세대가 생각하는 방식(의미부여, 변화 추구, 디지털 익숙함)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Data를 다루고 사용하는 것에도 적응해야 한다.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앞으로 부지런히 해야 할 숙제를 많이 받았다는 느낌.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조직, 학습, 리더, 훈련, 비즈니스, 개발, 미래, 가치, 공유, data, peopl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