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D 2018 ICE 디브리핑 세션 후기 (2)
지난번 ATD트렌드 분석을 통한 HRD의 현재와 미래에 이어서 2번째 후기다. 2018 ATD에 참관하여 느낀 점을 공유한 롯데정보통신 노준혁 책임의 강의와 한국의 유일한 SPEKER로 나선 서브원 김나연 책임의 강의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우선, 기존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다. 올해는 특별한 트렌드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기존 메시지가 워낙 강력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2018년에는 이를 검증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사례 중심으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중요했다. 다양한 트렌드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들이 많았다.
A. Reskilling 2030_Tera Deakin : 변화가 얼마 남지 않았다. Digital Transformation과 관련하여, 2030년에는 눈에 띄는 충격이 있을 것이다. 이제 10년 안에 다음과 같은 변화에 준비가 되어야 한다. 'Jobs lost' 지금 하는 일이 없어지거나 달라질 것이고, 'Position Changing'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조직형태도 Task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것이다. 결국 'Hybrid workers' 현장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이 중요하다. 그리고 채용 시, 학습 민첩도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Jobs lost, Position Changing, Hybrid workers
그렇다면, HRD의 역할은 무엇인가? "Moving Forward" 즉, 모든 HRDer는 구명조끼를 입고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대혼란에 앞서서 먼저 변화해야 한다. 협업과 트레이닝의 대상이 '기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DATA Analysis'에 능숙해져야 하고, 현업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Digitalization)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도 변화에 민접하게 대응할 수 있다.
B. The transformation of learning in the digital ERA_SAP : 우리 직원들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가?
직원의 40%는 지금 하는 일이 바뀔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그들의 변화를 돕기 위해선 학습자의 성향을 이해해야 한다. 피드백을 원하고, 도전적이며, 편하고, Social한…! (아래 그림 참조)
이러한 성향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예로 PELOTON이 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온라인으로 경쟁도 하고, 코치가 피드백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 영상으로 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 물론, 교육을 모두 이렇게 적용하는 건 어렵겠지만, 빠르게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하여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역시 SAP라서 디자인씽킹이 등장하는구나 ㅎㅎ)
3. PUSH VS PULL - 리더십 : 당신은 성과 주도인가? 사람 주도인가? 많은 사람의 경우 성과 주도에 가깝다.(조사 결과: 성과 주도 71%, 사람 주도 29%) 하지만 탁월한 리더들은 성과와 사람 간의 균형이 맞다. 6가지 키워드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Communication Clear - Strategy & Direction
Inspires ang Motivates
Establishes Stretch Goals
High Integrity and Trust
Develops Others
Coach ability
PUSH 전략은 학점은행제에 가깝다면, PULL 전략은 Microlearning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학습이 아니라 숙련이다. 멈추면 안 된다. (2+2+2 : 2일 후, 2주 후, 2달 후) 계속해서 일깨우도록 해야 한다. 결국, 디지털 혁명에 맞서서 직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다!
짧은 후기: 변화의 바다에 다른 누구보다 HRDer가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먼저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해 교육 과정도 빠르게 만들어 테스트해보고, 다양한 Microlearning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조직원 교육을 대비해야 한다. 디지털 혁명에 맞서서 DATA에서 친숙해질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Reskilling, 먼저 시작하자.
모든 HRDer는 구명조끼를 입고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한국의 노동 현황은 긴 노동시간으로 유명하다. 10명 중 9명 번아웃 신드롬을 경험한다고 한다. 헌데, 중요한 점은 번아웃을 겪는 5명 중 1명은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 고성과자이다. 회사 입장에서 더더욱 놓쳐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구글에는 [Search inside yourself]이라는 마음 챙김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이미 자회사까지 설립되어서 운영된다고 한다. 미국에 구글이 있다면 한국에는 서브원이 있다!고 한다 (ㅎㅎㅎ) 워낙 감정 노동이 많은 업종이라 스트레스가 높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관리자들이 참가하는 소행쉼 프로그램을 주로 소개했다. 프로그램 단계는 다음과 같다.
▪ 몸과 마음의 소리 듣기 (진단 - 혈압, 인바디, 심리상태 등)
▪ 마음을 위한 쉼(싱잉볼을 통해 명상 체험)
▪ 숲에서의 쉼(치유의 숲에서 쉼)
▪ 관계로부터의 쉼(타인과 떨어져서 명상)
▪ 몸을 위한 쉼(요가 / 밸런스 워킹 / 아쿠아테라피)
▪ 몸과 마음의 힐링푸드
결과는 어떨까? 우선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특히 남자들이 더욱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심리적, 신체적 변화로는 혈압이 내려하고, PANAS(긍정적, 부정적 정서)가 개선되고,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간다. 그리고 1년 후 설문을 진행했을 때 일상에 변화가 있다는 대답이 대다수다. 새로운 습관을 창작시킨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짧은 후기: 워라벨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Mindfulness Program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 같은 주제다. 구글에서의 성공 사례도 있으므로 국내에서도 괜찮은 사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지 않을까. 인상 깊었던 것은 단순히 경험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한 명 한 명 코칭하면서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정해주고, 방법을 알려줬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진행이 필요할 듯한데, 비용에 대한 이슈는 해결되어야 할 것 같다. 이번 2018 ATD에서 반응이 좋아서, 내부 프로그램이지만 외부적으로도 판매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담당자는 신이 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