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Dream! 마카오 가족 여행기, 여행의 시작
지난번 사전 준비를 마치고 이제 여행의 시작이다. 한국에서 마카오까지의 여정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2018년 5월 29일,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다.
공항 철도를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늘 설레는 곳이다. 특히 여행 직전에. 체크인을 마치고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환전하고, 유심도 받고, 인터넷 면세점으로 구입한 물건도 찾고, 나름 바쁘게 돌아다녔다. 비행기는 오후 3시 10분 출발 예정이다.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기내식 먹고, 잠깐 졸거나 영화 한번 보기에 적당한 거리다. 개인적으론 비행기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아니 좋..좋아했다.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내내 떠드는 4살짜리 수다쟁이 아들내미 때문에 단 한 번도 쉬지를 못했다. 뭐가 그리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ㅋ
마카오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마카오는 한국과 1시간 정도 시차가 있다. 공항은 그리 크지 않다. 내려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다가 보면 다양한 종류의 호텔 셔틀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호텔을 찾아서 줄을 서면 된다. 우리는 쉐라톤 호텔을 가기 위해서 분홍색 ‘파리지앵’ 버스를 탔다. 참고로, 공항에서 호텔까지 놀랍도록 가깝다. 15-20분 정도면 도착한다. 관광객에겐 굉장한 이점이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풀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저녁도 먹을 겸 구경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쇼핑몰을 하도 많이 봐서 별로 놀라지도 않았지만 첫날에는 거대한 규모에 꽤 놀랐던 것 같다. 호텔이나 쇼핑몰 규모가 모두 대단히 크다. 쉐라톤 호텔을 비롯해 각 호텔마다 푸드코트가 잘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80-1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에서 13,000원 정도 한다. 호텔 가격에 비교하면 더욱 신기한 물가 구조다. (앞서 말했듯, 이 모든 신비한 가격들은 ‘카지노’라는 특수성으로 해결된다.)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피곤했던 우리는 밤 10시 넘어서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쉐라톤 호텔이 좋았던 점은 야경이었다. 위치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 방(Sky tower)에선 파리지앵 호텔의 에펠탑이 잘 보여서 좋았다.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