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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욱 Dec 06. 2018

월간 성찰 2018년 11월호

경험하고, 만나고, 배운 것들

[월간 성찰] 11월호 발간에 앞서 

보다 간략하게 적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달, 의미 있었던 사건들 


1. HR 살롱 <어댑티브 리더십>에 참가하다.  

질문디자인연구소 박영준 소장님이 진행하는 <HR 살롱 - 어댑티브 리더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구루피플스의 <리더십 패스파인더> 이후에 오랜만에 참가하는 리더십 수업인데, 책도 모임도 너무나 재미있다. 조직문화 담당자, 인사 전문가, 1인 기업가 등 다양한 분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      



2. 필라테스를 시작하다.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살려고. 30대 중반이 넘어가니 허리가 워낙 안 좋아졌다. 생각해보면 자명한 결과다. 운동도 안 하고 맨날 앉아서 일하는데 멀쩡하면 그게 이상한 거지. 주위에서 살아남으려면 필라테스를 하라고 많이 추천하셔서, 용기를 내었다. 일주일에 2번, 아침 1시간 정도 하고 있는데 확실히 힘들다. 그래도 안 쓰는 근육들이 건드려지는 기분이라, 참 다행이다. 살자, 살아보자꾸나. 


3. 사내 체육대회를 진행하다.  

11월 초에 사내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행사에서 사회를 본 경험이 있지만, 체육대회는 처음이었다. 일단 시작을 하긴 했는데, 체육관의 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다 보니 목소리가 금방 나갔다. 멘탈도 금방 따라서 갔다 ㅋㅋㅋ 버즈빌리언들의 체력과 열정에 감탄한 하루였다. 더 능숙하게 진행을 보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쉬웠다. 그래도 다들 즐거워해 주셨으니 감사하다. 



지난 달, 기억에 남는 배움과 만남


1. 공동육아 교육 “공동육아 부모로 산다는 것”  

마포에 있는 공동육아 어린이집들이 모여, 통합 교육을 진행했다.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님의 강연이었는데, 몇몇 문장이 마음을 후벼 파더라. "공동육아가 어려운 이유는 해보지 않은 교육이고, 경험하지 않은 삶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모의 삶이 바뀌고 달라져야 한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한다. 사실 육아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연관이 되어서 참 좋았다. “공동육아 부모로 산다는 것은, 자녀가 살고 싶은 모습을 실존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당신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당신을 느낍니다. 당신이 콧노래를 부르며 살아보세요. 아이들은 노래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아이들은 당신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당신을 느낍니다.


“종종 우리는 누군가와 맺는 관계가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과의 관계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즉 타인과의 관계는 그저 내면의 삶의 확장에 불과하며, 자기 자신과 열려 있는 관계를 맺을 때에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럴 수 있다는 걸 말이다” 존 웰우드


2. 북스런 11월 “어서 와 HR은 처음이지”  

11월 북스런은 홍석환 저자의 강연로 진행되었다. HR의 고객은 누구인지, HR 담당자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HR은 무엇으로 회사 성과에 기여해야 하는지 등. HR과 관련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갈 길이 멀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몇몇 문장들이 기억에 남는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장이며, 그에 대한 인선과 유지 관리가 HR의 역할이다.” 

“제도를 책상에서 만들면 100% 실패한다.” 

“조직 초기에는 행정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성장할수록 전략적 파트너가, 정점을 찍고 난 다음에는 변화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HR의 고객을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CEO가 되어야 한다." 

"후계자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회사에선 '임원 되는 것이 가장 힘들다'로 소문나야 한다." 

“HR의 위상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시키지 않아도 먼저 해야 한다.”  



3. 비밀 독서단 연말 모임

11월에 있었던 즐거운 만남 중 하나다. 지난 회사에서 몇몇 분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놀라운 일인데, 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OB와 YB가 모두 만났다. 다들 책을 좋아하고, 또 말씀도 잘하시니 대화가 끊이질 않더라. 요즘 같은 차가운 세상에 보기 드물게 훈훈한 모임이었다. ㅋㅋㅋ 참 감사한 인연이다. :) 



이번 달의 계획


덜 주절주절하는 것, 말과 글을 줄이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좀 더 심플하게 말하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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