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한번 읽어봐. 안 죽어.

소설_규암 : 기억을 엿보는 바위 이야기

by 설기

맞어! 오래 된 얘기.


충청도 부여 규암이 배경인디,

1970년대서 80년대 얘기니께 오래 됐지.


재미없겄다고?

참내. 좀 들어봐.




이건 1975년~85년. 딱 10년 동안의 얘기여.

부여 백마강 알지?
부여에서 다리만 건너면 규암이라고 있어.

규암 뜻이 엿바위랴.
먹는 엿 말고, '엿본다' 할 때 엿 말여.
엿보는 바위지. (자온대라고도 혀.)

그 바위가 얼마나 많은 걸 엿봤겄어.

거기서 자란 '꽁미'라는 애가 있어.
느리고 물러터진디다가, 하도 삐졌사서 꽁미랴.
걔가 여섯살 때부터 열여섯살 될 때까지 얘기여.
참 거시기헌 일이 많었어. 아주.


한 번 읽어봐. 안 죽어.

이렇게 생겼어. 규암 엿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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