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하늘

색의 마법

by 심횬



저녁 하늘,

저녁이 주는 선물,


하루의 치열함을 위로하는 색의 마법,

찰나의 순간이라 앞만 보던 가여운 고개를 들어

시선을 뻗어야 만날 수 있는 선물,


뜨거움이 차가움과 만나는 순간,

뒤엉킨 색의 힘은 강하다.

마음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퍼져오며

하루의 끝을 찬란하게 한다.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게 한다.


살아있는 동안

매일 다른 색으로, 퍼지고 퍼져

내 하루를 위로할 하늘에

오늘 해줄 이야기가 많은가 보다.


위로에 마음이 열려

괜스레

삶의 방향까지 묻고 싶은가 보다.


그래서 찰나의 순간이 지나가버렸음에도

눈을 떼지 못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