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이 너무 싫을 때
매주 월요일 1시간 30분을 고속도로를 달려
현대 디자인 청강 수업을 다녀온다.
한 달에 한두 번은 1시간 30분을 달려 교육연수원에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
고속도로 운전이 너무 지겹고 졸려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싶어 찾아보니, 돌아 돌아가야 해서
또 운전대를 잡았다.
어제 갔던 길도 모르는 심각한 길치라,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고,
괜스레 툴툴 거리며 출발한다.
툴툴 걸어 차로 가 툴툴 문을 열고 건성으로 앉아
턱! 하고 운전대를 잡는다.
톨게이트를 지나고 눈에 들어오는 어떤 것을 보고
마음을 달리 가져본다.
저 산에 빼곡히 자리 잡은 많은 나무들,
맑은 날씨 덕에 한그루 한그루의 모습이
반짝거리며 선명하게 보인다.
저 나무들이 이곳을 지나가는 나에게
좋은 기운을 가득가득 보내고 있구나.
달리며 다시 보니, 나무가 정말 많다.
저곳에서 햇살을 받고 잘 자라 그 생명의 기운을
나에게 전하고 있구나!
나는 저 수많은 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달리고 있다!
그랬더니
고속도로의 운전길이 나쁘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