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담은 열정
'좁게 본 선택에 탑이 무너지다'
정성껏 하늘만 보며 쌓아온 탑이 무너지다.
하지만 그 안에 보석이 있더라
긴 육아휴직 후에 복직을 하고
지난 3년간 교사로서 수업에도, 맡은 업무에도
열정을 다 담았다.
그 열정에만 전념하여 나의 시야는 좁아지고,
오로지 성과의 성취감이 주는 단맛에 빠져,
사람을 보지 못했더라.
'쉼이 준 선물'
만약 1년간 학습연구년이라는
쉼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몇 년을 더 그 좁은 길로 달렸을지 모른다. 3년의 열정을 잠시 닫으며, 너무 소중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금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지도 모른 채 성취감이라는 달콤함에 빠져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좁은 길로 달려가고 있다면 잠시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두고 주변의 사람들을 보자.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전체의 리더라면 나는 좋은 리더인지?
가만히 들여다보기를 추천한다.
나의 경우 좁은 시야를 가지고 성과만을 생각하며 고집한 나의 결정이 결국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의도하지 않게 여러 상황들로 나의 최초 선택에 의해 많은 이들이 아팠다.
다행스러운 것은 불편했던 마음을 성찰한 결과 나의 좁은 시야, 사람을 보지 못한 실수를 늦게라도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보지 못할 만큼 열정을 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단 것을 알게 되었다.
감히 이야기하건대,사람을 보며 열정을 담는다는 것은 반드시 당신의 삶에 귀한 보석이 될 것이다.
알아차리니,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졌다.
'나도 받았어요 상처'
나에게도 처음으로 상처가 생겼다.
의도하지 않게 나의 최초 선택이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 그건 내 삶의 가치관안에서 있어서는 안 될 큰 사건이였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상처가 되어 내가 작아진다.
하지만 1년간 즐거운 쉼으로 쉽게 치유가 될 테니 문제가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의 끝에 쉼이 가져다준 넓어진 시야이다.
이제 사람이 보이고, 그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공동체를 위함이 어떤 것인지, 그동안 콧대 높은 나의 열정이 주변을 얼마나 힘들게 했을지도,
그래서 사람을 담은 열정!
그것이 열정의 필요조건이라고 이야기한다.
열정[熱情]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공동체[共同體] 특정한 사회적 공간에서 공통의 가치와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
'이제는 같은 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동체 안에는 공통의 가치와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평범한 어떤 공동체 안에서, 혹은 편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누군가는 흰색 바둑알 속 검정 바둑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 검정 바둑알은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며 검은색을 더욱 반짝거리게 한다.
그 빛이 흰색 바둑알에게 엄청난 눈부심을_피곤해지는_주는 지를 모른 채 반짝거림의 달콤함에 더 열심히 열정을 다한다. 그 검정 바둑알은 나였다.
반짝거림이 마치 공동체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 믿고, 공동체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만 생각하고 반짝거림이 좋아 그것만 본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쉼의 시작과 함께 내안에 온 상처 덕분인지도 모른다. 역시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었다.
사람을 보지 않고 열정만을 다하다 보면 이러한
스크래치가 올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각성을 하게 되고, 깨달음을 가지게 된다.
열정을 다하고 다가온 쉼을 맞이하며
알게 된 깨달음은
열정 안에는 사람을 담아야 한다는 것,
잠시 멈추고 주변을 보자.
사람을 살피자! 되도록 촘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