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해졌다. “신규교사 마인드셋” 우리는 행복한 학교 생활을 꿈꿉니다.로 연수를 진행하며 선생님들에게 교육철학과 사례를 나눔 하던 중 그것이 명확해졌다.
‘수업은 교사의 삶이다’
왜 나는 “내가 만나는 아이들이 세상의 빛이 되자” 란교육철학을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만나는 수업에서의 지향점이 “스스로 몰입하여 성장하는 수업“일까? 왜 이런 수업을 기획하고 매 학기마다 힘든 사회참여활동을 실천하려 할까?
선생님들에게 교육철학, 수업의 지향점이 교사의 삶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드리면서 정작 내 교육철학과 수업 지향점이 왜? 이것인 걸까에 대한 답이 선명하지 못했다.
육아휴직을 하고 복직을 앞두며 행복한 교사생활을 하고 싶어 계속해서 질문하고 고민하며 찾은 답이라 이야기하며 스스로 뭔가 답답함이 생겼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던 중 순간 명확해졌다. 수업의 지향점과 교육철학 안에는 바로 내 삶의 가치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있었다.
나는 삶을 사랑한다. 지금 내 삶의 모든 장면, 날씨에서 전해지는 감촉, 공기, 나와 만나는 사람들, 가족, 내가 발을 딛는 땅의 감각, 모든 게 소중하고 마음에 행복을 준다. 그것은 내가 더 삶을 열심히 살게 한다.
아이들도 그랬으면 한다. 자신의 세상을 사랑하도록 이끌어주고 싶다. 계속해서 교육과 세상을 만나게 해 주려는 이유는 이것이었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을 내 삶을 가치에 맞추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삶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쏟을 수 있는 열정과 몰입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다.
교사는 가능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어떤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실지도 모른다. 해야 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아아들과 관계를 맺어가기도 힘든데, 수업으로 사회참여라니…, 나는 교사는 학교 밖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밖 세상은 바로 사회이고 아이들의 최종 종착지도 자신이 살아갈 사회다. 교육이 사회와 연결된다는 것은 분명 미래의 상을 그리고 목표를 크게 세우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교사는 그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면 된다.
수업이 교사의 삶이라면,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선생님의 내면이다. 그 내면의 예쁨과 긍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면을 찬찬히 바라보고 자신과 잘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잘 만나야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 삶의 가치, 삶을 대하는 나의 마음 태도, 긍정의 5분(어떤 힘든 일도 녹여낼 수 있는 하루의 설렘) 등 내 안에 있는 많은 것을 선명하게 할 수 있다.
선생님들에게 전달한 이야기들 안에서 늘 선명하지 못했던 답을 찾았다.
“수업은 교사의 삶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