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은 리서치를 하라
리서치는 두려움에서 용기로 가는
길을 만들어준다.
리서치는 디자인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적인 단계이다.
디자인 수업의 초반에는 아이들과 함께
필수적으로 리서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서치는 두려움에서 용기로 가는 길을 만들어준다.
디자인 과제를 듣고 갈팡질팡 길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준다.
아이들 개개인의 스타일을 발견하게 하고, 방향을 제안해주는 매력적인 과정이다.
그래서 디자인 프로세스 첫 단계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리서치는 창의성을 억압하지 않는다.
오히려 창의성에 권한을 부여한다.
리서치에 투자하는 시간은 자신감 있는 디자인 결정의 밑거름이 된다.
디자인 프로세스를 빠르고 확신 있게 진행할 추진력이 된다.
여기에 플러스!
리서치와 함께 분석과정이 필수!
시각의 깊이를 키워주는 방법이 바로 '분석'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된 자료의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다.
전문가라면 사실 분석의 과정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를 준비하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는
리서치한 이미지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작성하며 분석해보는 시간은
생각의 깊이를 넓혀주고,
이미지를 촘촘하게 찾는 것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리서치라는 단어는 '연구하다', '조사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를 분해하다 보면 다시(Re), 수색하다(search)의 두 단어로 나눌 수 있다. 한 번 보고 지나치지 않고 다시 수색해보는 것! 즉 조사+분석과정이 리서치이다.
사실 나는 리서치는 직접 만나서 보고 느끼고 경험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 나의 영감들도 경험에 의해서 발현되는 부분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평상시 내 눈에 예쁜 것,
내 마음에 와닿는 장면들은 사진 촬영을 해두라고
이야기한다.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내 손안에 늘 있는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면 되니,
처음에는 의식하여 행하고 그 후 반복한다면
어렵지 않은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리서치의 내용은 자세하게 안내해주면 좋다.
주제는 정해졌지만 무엇을 서치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소중한 세시간 동안 너무 광대한
세상에서 허우적 되어야 할 테니까 무엇을
리서치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프로젝트의 주제에 따라 리서치의 형태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를 추천한다.
콘셉트어를 미리 뽑아두는 경우 형용사와 명사로
구성하여 각 형용사, 명사 별로 이미지를 찾아보는
것도 형태나 색상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리서치 시간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하지만 어느 시간보다 진지하고 눈빛이 살아있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 이미지나 찾을 수 없다.
내 생각을 담아야 하기에 정말 내 마음에 와닿은,
내 스타일의 이미지들을 찾아야 한다.
이날 교사의 가장 큰 역할은
집중을 잘하고, 생각을 잘 이끌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는 것!
그리고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학생들을
잘 토닥여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리서치 과제물들은 출력을 하여 모두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것!
디자인의 해결은 함께 소통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발견했을 때
그 가치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