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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럼 안될 것 같아

28. Feb.2021 - 01. Mar. 2021

by 시몽

28. Feb.2021


월간 윤종신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작곡가이자 작사가, 그리고 가수인 윤종신이 본인을 채찍질하기 위해 매달 곡을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내는데, 심지어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해서 올린다. 매번 곡을 (그것도 완벽하게) 완성해내는 재능과 성실함이 대단하다. 심지어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시티팝에도 손을 대서, 이번엔 미유라는 일본인 가수와 곡을 냈는데 이마저도 너무 좋았다. 뮤직비디오도 일본 영화, 이를테면, <하나와 앨리스>와 <러브레터> 같은 몽글몽글한 느낌이 들었다. 아, 그리고 월간 윤종신의 유투브 채널도 여느 싱어송 라이터 (선우정아, 유라 등) 들 처럼 본인이 이 곡을 쓴 경위를 텍스트로 써서 같이 올리는 데 그것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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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하에서는 요런 방도 발견. 스타워즈 팬들로 이루어진 방이었는 데 이런저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01.Mar. 2021



밤을 새워서 이 자소서 두 개를 드디어 제출했다. 첫번째 바비칸센터 인턴쉽은 어이없게도 내가 무려 2주전에 학생 비자로도 신청가능하냐고 물었던 것을 제출 당일인 오늘 안된다고 답변이 왔어서 괜히 준비를 한게 되긴 했는데, 이때까지 한 게 아까워서 내긴 했다. 그래두 정말 너무한거 아니야? 흑 내가 이거 자소서 쓴다고 일주일을 꼬박 매진했는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구 흑흑흑흑ㅎ들나뤼마릐마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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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자 레드불을 사러 수업 전에 테스코를 급히 다녀왔다. 돌어오는 길에는 늘 리셉션 안에만 있던 강아지가 로비에 나와있길래 이뻐해 준다고 결국 수업에 5분 가량 늦음. 그리고 저 손은 플랫 메이트 제이콥. 제이콥도 너무 러블리하다며 눈 하트 되어서. 강아지 이름도 심지어 판다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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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레벌떡 들어간 수업에서는 댓글창이 있던 흥미로운 인터넷 전시 하나 보면서 같이 논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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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찾은 클럽하우스에서는 또 이런 걸 발견. 가상 아바타 계정이라니. 이제 내가 수다를 떠는 상대가 실체가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른 지점이 왔다니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다시한번 놀랬다. 코로나로 미래가 몇 십년은 앞당겨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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