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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타자

02. -03. Mar. 2021

by 시몽

02. Mar. 2021


백신이 맞을 때가 오면 맞아야겠다는 생각에 이제야 GP 신청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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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나 끝냈다. 오늘 수업에선 흥미로운 저자나 작가를 유독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 이를테면 마르틴 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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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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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Anika yi. 현대 커미션으로 테이트 터번 홀에 전시할 정도면 상당한 작가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는지 정보가 많이 없었다. 게다가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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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공부하다가 이런 칼리지가 있구나 싶어서. 인간다움 칼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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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영이가 추천해준 사상가. 도나 해러웨이.

페미니스트이자 테크놀로지 역사가인데 우리나라 영화제에 소개된 다큐멘터리가 있었고 번역되어 나온 책도 한 권 있었다. 조금 읽어보았는데 흥미로워 시간이 나면 보려고 북마킹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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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팬케이크 먹으면서 에반게리온 Tv 판 시리즈. 자자한 명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늘 고등학교 때부터 버킷리스트로 꼽은 시리즈인데 미뤄두다가 왜 런던 와서야 보는지 영문 모를 일이지만 여하튼 꼬박꼬박 슈츠와 함께 보는 중.





















03. Mar. 2021


학교 가는 길. Yinka Ilori라는 작가의 저 컵이 맘에 들었지만, 가격이 꽤 나가서 살까 말까 고민을 꽤 했는데, 학교 가는 길 광고판에 이런 문양이 있는 거다. 멀리서 보자마자 "어 그 작가 아닌 가" 싶어서 봤더니 맞았다. 우연히 알게 된 작가였고 작품이 좋길래 기억해두고 있었던 건데 이만큼 유명해졌구나 싶어 괜히 내 안목에 뿌듯해졌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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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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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빌린 책을 보는 데 너무 한 거 아니야?... 정말 애들 양심도 없지 ㅠㅠ 빌린 책에 누가 이렇게 필기하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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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사를 읽다가는 3개 넘게 봤다며 갑자기 구독해라는 창이 떴고, 가차 없는 자본주의에 황당하고 뭔가 슬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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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미술잡지인 퍼블릭 아트에서는, 한국인에게 난민이 타자의 타자였다는 글이 었었는데 국내에 도는 난민에 대한 기고한 글들 중 가장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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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학교 앞 코스타 커피에서 테이크어웨이. 도시락도 싸오긴 했는데 머리가 안 돌아간다는 핑계로 초콜릿 머핀과 바닐라 코코넛 라테를 사서 함께 먹었다. 초콜릿 머핀 비주얼 너무 불량과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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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밀라노에 있는 Foundazione prada (프라다 미술관)에서 하는 인스타 라이브를 잠시 봤는데, 왜인지 곰돌이 모양으로 전시 동선을 짰더라. 그게 너무 귀엽고 또 왜일까 싶긴 했는데 귀엽다고만 느끼고 더 알아보진 않아서 여전히 이유는 모를 일.





























조르조 아감벤의 <도래하는 공동체>를 요즘 읽고 있는데 꾸역꾸역 읽어나가다 이 부분에서 너무 난해해서 힘들었다. '언어에 대한 소시민적 불신'은 뭐고, '언어가 자신의 지시 대상에 갖는 수줍음'은 대체 뭐냐며. 번역의 오류인지 원래 글이 이렇게 불친절하고 어렵게 쓰였는지 모르겠다.



















어제 수령한 책을 오늘 언박싱했었는데, 책 안을 보곤 실소가 터졌다. 아무리 아트 북이라지만 이건 정말 타이포로 장난친 수준이잖아요 흑... 가독성은 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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