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pril. 2021
어제 먹고 남은 치킨에 샐러드 곁들여 먹고, 옆에서 준은 아침부터 핫팟. 그리고 준이 보던 이탈리아 시리즈.
민족사관이나 다문화에 대해서 요즘 10대들은 어떻게 교육받는지 궁금해서 친구 찬스를 썼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친구가 빌려준 계정을 통해 들어간 이 사이트에서는 전 과목의 교과서를 다 볼 수 있더라.
이때 한창 런던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대해 리서치하고 있었다. 아주 어릴 때 독일에 잠시 살면서, 간호사로 이루어진 독일의 교민분들과 교류한 적도 있었다. 이후 미국과 영국으로 유학을 하며, 늘 언저리에서 교민들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알 기회는 없었다 .
런던이라는 도시, 특히 미술계, 인문 학계는 이민자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런 마이너리티를 중심으로 데려오고자 하는 노력이 큰 곳이다. 그렇다면 영국의 한국 교민들,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은 어떠할까 가 이번 리서치의 시발점이었다.
특히, 외국에 나오면 한인민박이라던지 한인식당이라던지 다양한 경로로 자연스럽게 조선동포분들을 만나게 되는 데, 어렴풋이나마 알던 그들을 알아가고자 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몇 개 챙겨봤다. 그런데 조선동포분들이 운영하는 영상에는 꼭 그들의 전체 이미지에 대한 해명 영상이 있고, 그런 무해한 해명 영상에 늘 심한 악플이 잔뜩 달려있는 거다. 보면서 마음이 아플 지경이었다.
이런 다큐멘터리도 봤고
조선동포분들이 언급되는 매체는 거의 다 챙겨본 것 같다
연령이 낮을수록 조선족에 대한 혐오감이 가장 높다. 이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나이가 많은 신 분들은 6 25 전쟁의 기억으로 북한에 대한 분노가 큰 반면, 젊은 층은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역사로만 남아있는 대신, 영화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악당으로 종종 묘사되는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가 더 큰 거다. 따라서 자연스레 미디어 영향으로 그들에 대해 과도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된 건 아닐까.
조선족에서부터 시작된 리서치가 전후석 감독의 제로니모 영화, 그리고 그의 강연까지 왔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 수준은 북한 다음으로 아주 낮은 상태.
재미교포인 감독이 디아스포라로써의 본인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사회운동가로 발돋움했던 계기가 된 것은 LA 폭동 사건.
너무 좋은 강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많은 고민 후 몇몇 동포 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전에 친구가 락다운 시기 반찬 배달 서비스를 하시던 분과 주고받던 카톡이 생각났다. 그 때 말투로 보아 조선동포분이겠지 싶었다. 따라서 조심스레 정중히 인터뷰 요청을 부탁드렸는데, 이런 답변이 왔다. 갑자기 더 심란해짐.
쓸데없는 것들만 잔뜩 봤구나.
이런 NFT 다이아몬드라던가
프랑스 리옹 교환학생 그룹에서 인기남 제임스의 여전한 인싸력과 자신감을 본다던지. 이것보고 얘는 여전하구나 싶어서 웃겼음. Also anyone want to come live in NZ with me?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