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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Apr 01. 2022

드디어 졸업

29-31. Jan 2022

30. Jan 2022


저녁엔 사라와 로가 펍에 로스트 디너를 사주었다. 엄마가 5월에 온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내가 로스트 디너를 꼭 체험하게 할 거라고 하니, 그러면 우리가 아는 로스트 디너 맛집이 있는데 엄마가 좋아할지 어떨지 한번 확인해보게 같이 갈래? 하고 너무 스위트 하게 제안해주신 것. 


저녁 먹고 한 펍 퀴즈는 덤. 아마 펍 문화가 있는 뉴질랜드나 그 외 국가도 마찬가지일 듯한데, 영국은 펍 문화가 굉장히 뿌리 박혀 있고, 그 Pub이라는 명칭이 public house에서 온 만큼 소셜하우스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각자 단골 펍이 있고, 거기서 축구도 보고, 펍들은 대게 가라오케 나잇이나 펍 퀴즈나 펍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편이다. 특히 펍 퀴즈 나잇의 경우 능숙한 사회자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꽤 재밌다. 물론 매번 상금도 있음. 




31 Jan 2022


업무 마친 후에 저녁에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어 일하는 내내 왠지 오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렜던 날이다.




이 놈의 도둑놈 학교는 무슨 졸업식 초대권을 장당 25파운드(4만 원)에 판다... 가운과 모자, 사진 모두 추가 돈인 것을 물론. 심지어 이 책자 졸업자 이름도 잘못 인쇄해서 내 이름 없었음....





















가운에 이런 모자 같은 게 무겁게 달려있었는데 목 졸려서 계속 앞으로 당겨 쓰는 불편함이 있었음.




이름 호명하면 한 명씩 나가서 악수하고, 나 나간 동영상 있었는데 어찌나 뚝딱이던지. ㅎ




무대 옆에 서서 내 차례 기다리는 중 친구 발견하고.



















나름 샴페인이랑 핑거푸드, 그리고 무슨 관현악 연주 같은 거 있었고 




나가서 westminster 대성당 배경으로 사진 찍음. 졸업식이 무슨 저녁 시간대라 아쉬움이 컸는데, 그런대로 또 사진이 이렇게 잘 나와서 위로받았다. 그래도 졸업식을 학교 내가 아니라 무슨 건물 대관해서 한 건 여전히 아쉽. 





친구들이 축하해주러 와줬다. Ivy restaurant. 

안에 인테리어가 이쁘기로 유명한 체인점인데 처음 가봤다. 약간 Bills 상위 호환 느낌?

음식도 꽤 괜찮고 3 코스 메뉴 28.5 파운드로 나쁘지 않았다. 애들이 몰래 케이크도 해줘서 감덩 






그리고 친구들에게 받은 꽃과 헬렌의 스위트 한 카드까지. 심지어 서연혜조소정은 꽃을 직접 믹싱 해서 준비해줬다. 아트 하는 애들 아니랄까 봐. 파스텔 톤이라 너무 취향 저격이었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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