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Oct. 2020
I saw her speech at a cyber feminism conference...
참 아는 비평가 철학가 사상가 활동가도 많고, 본 렉처와 아티클, 책도 많은 코스 메이트들.
너무 내가 부족한 탓에 볼 때마다 버거운 느낌이 든다. 이런 대화가 코스 단톡방에서 정말 매일 있다.
한국 비평가와 글들 책들 심포지엄이면 나도 할 말 많을 텐데 그냥 이들 사이에서 아시안 바보가 되어버렸다 흑흑
그리고 다시 공부. 공부가 너무 힘들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자꾸 먹게 된다.
정말 1년에 1번 먹을까 말까 하는 감자칩을 한통 다 먹었고..ㅠ 심지어 새벽 2시에 끓인 라면과 김치.
영어로 일을 쳐낼 만큼은 하는데 업무나 생활 측면의 영어와 아카데믹 영어는 정말 천지차이다.
웬만큼은 영어를 한다고 생각한 나도 실은 정말 버겁다. 책이 대부분 철학서이고 사회학, 경제학 서적이라 단어나 용어부터가 읽히지 않아서 리딩 한 개를 읽는데 하루가 꼬박 걸린다.
이 Core Course 들을 두 달간 듣고 이를 바탕으로 diagnosis essay 도 써야 하는데 나 어쩌지?
학교 가는 길
학생증을 받으러 왔다. 학교는 딱 유럽 학교 같이 생김.
학생증 받으러 가는 길
이 건물 1층에는 조그마한 식당가가 있었다. 원래라면 이런 식당들도 학교 내에 더 많고 북적였을 텐데 코로나라 단축영업하는 듯했다. 그리고 신입생을 환영하는 간식 패키지 가방
마침 점심을 못 먹고 와서 몇 개 샀다
요렇게 6파운드. 한국돈 8-9천 원.. 할랄 푸드 같은 향이 심해서 마싰진 않았지만
단백질 보충하자는 생각으로 닭을 꾸역꾸역 먹었다.
그리고 도서관.
도서관에서 공부하니 웬걸 너무 술술 잘되더라.
오늘 공부에 진전이 많았어서 자주 와야겠다 싶었다. 학교에서도 내가 얼마나 도서관 순이었는데 흑흑
왜 진작 안 왔을까.
아침 9시부터 리딩그룹. 다들 머리 산발돼서 참여함..
너네들도 고만훼..ㅠㅠ
정말 난 허덕이면서 따라가고 있는데
얘네는 얼마나 열정적인 지
페미니스트 북클럽 창단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Sara Ahmed의
Living a Feminist Life에 대해 얘기하자고.
난 정말 24시간이 모자란데 그 책까지 소화할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했다. 나만 24시간이고 다른 영국 사람들은 하루가 48시간인 걸까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