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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단어, Curatorial

27-28 May 2021

by 시몽

27 May 2021


아침 챙겨 먹고 학교에 가서 홀로 공부하던 평범한 날. 작년엔 학교 도서관에 갈 때마다 Sainsbury meal deal을 그렇게도 먹었는데 지금은 마트 샌드위치가 왜 그렇게 맛이 없는지. 논문 제출 한 이후로 진심 단 한 번도 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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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ay 2021


이 날도 전시 보러 외출.

IMG_6453.jpg 엘리펀트 캐슬




바비칸 센터의 장 뒤뷔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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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459.JPG 전시 디자인 참 잘해




늘 작가 연도 표를 보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가 꼭 설명되어 있다. 그만큼 사람이 오고 가고 머무는 게 인생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 영향을 잘 받고 지내고 있는 지 또 나는 상대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 사람인 지 참 어렵다. 늘 김향안과 김환기, 오노 요코와 존레논의 관계를 동경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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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간 전시인데 사진으로 봤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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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generally never look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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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크레딧도 꼭 챙겨보게 되는 전시업 종사자...

Curator 한 명 아래에 전시에 참여한 인원만 수두록 빽빽. 어느 나라건 미술계는 다 똑같다. 석사 필수에 저임금 받으면서 올라가야 할 스텝만 몇 개 인지. 저기도 보면 Curatorial placements(인턴) 이 세 명이고, Exhibition assistant, 그 위에 오거나이저와 매니저, 리서치 어시, 이렇게 관문을 다 지나쳐서 또 드디어 그 어려운 단어, 얻기 힘들고 너무나도 커리어상 중요한 단어 Curatorial (학예의)을 붙여주나, 이 마저도 아직 Assistant. 그러고 나서 큐레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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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칸은 늘 굿즈도 잘 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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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고 센터를 나서는 길. 언제 와도 괴기하고 아름다운 이 건물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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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괜히 쇼디치까지 산책.
























LP 샵 괜히 한번 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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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피키블라인더스를 한창 보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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