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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Jul 29. 2022

준과 테이트 브리튼

29 May 2021


준은 플랫 메이트인 중국인 친구다. 같은 골드스미스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중국 상하이 미술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대부분 어린 나이대였던 외국인들 사이에서 보기 드물게 나와 나이가 비슷했던 친구. 함께 늘 커리어 얘기를 많이 나눴다. 고민이나 속상함을 토로하고 위로하거나 받았던 존재. 지금의 준은 기나긴 취업 과정을 거쳐 결국 포기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인데 이렇게 작년 포스팅을 보니 그립다. 


버스 기다리다가 준이 한국 웹툰을 본다고 그런 앱이 있다고 보여준 것.




















아침 일찍 같이 카페에 와서 모닝커피 마시며 수다. 준은 참 열심히 사는 애였다. 중국 식당에서 벽 한 켠을 빌려 전시회를 연다 던 지, 주변 친구들과 어떤 아트 프로젝트를 한다던 지. 





TATE BRITAIN의 Yiadom-Boakye 전시를 보러 왔다. 





너무너무  좋았다. 무슨 전시마다 너무 좋았다고 평을 남겨서 민망하지만 이 전시는 정말 좋았다. 현대미술을 보다가 페인팅을 보게 되면 또 그렇게나 숨통 트이고 좋다. 

시선들




흑인 작가의 흑인들을 담은 페인팅이라 그런지 전시장엔 유독 흑인들이 많았다. 정말 색달랐던 전시장 풍경. 




색감도 참 잘 쓰고. 










준이 내 사진을 워낙 잘 찍어줘서 이 날 사진을 참 많이 건졌지. 






















중앙홀 다른 전시를 마저 봤다. 






전시장을 나오니 세상 화창. 



준이랑 화창한 날씨에 신나서 사진 실컷 찍고. ㅋㅋㅋㅋ 

계속 포즈 취해 봐라 해서 인위적으로 포즈 잡음 





준이랑은 이 미술관을 마지막으로 헤어지고 난 혼자 핌리코 산책을 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주변 모든 게 그렇게 이쁘다. 










찐 행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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