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몽 Aug 14. 2022

Picnic concert

16 - 17 June 2021


16 June 2021 


학교 가는 길.


간 김에 이 학교 잔디밭에서 하는 피크닉 콘서트도 볼 계획이었다. 






























친구가 늦었다며 내 몫의 커피를 사 와주었고.




그렇게 처음 앉아본 학교 잔디밭. 예술경영을 공부한 친구가 실습의 일환으로 기획자로서 참여한 연주회였다. 이후 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그런 경영 관련 오피서로 취직했다.




날씨가 마침 너무 좋았고, 누워 듣는 사람들도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너무 좋더라. 





얘가 준비한 케이크마저 있었다. 




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카드 사용 내역이 날아오는 거다. 나는 콘서트를 즐기며 잔디밭에 앉아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설마 하고 보니 지갑을 도난당했다. 급히 카드를 정지했는데, 이후 프라이마크 같은 데 가서 신나게 카드를 긁고 있더라. 몇 번 하다 실패하니 테스코가서 1파운드짜리 시도해본 것도 너무 얄밉다. 

특히 FAS Hair 저기가 흑인 가발 파는 곳인데, 아 페컴 ㅂㄷㅂㄷ 하면서 인종차별이 이렇게 비롯되는 가 싶고 인류애가 이럴때마다 사라지는 느낌...





























카드가 막혔으니 내 지갑을 버렸지 않을까 싶어 페컴으로 가봤는데, 길거리 노상 보고 맘 접었다. 

이 동네가 워낙 썩어서 이렇게 버려진 지갑들 파는 상인들이 많은데, 내 지갑도 팔렸음 팔렸지 고스란히 버렸진 않겠구나 싶더라





울적했지만, 친구의 하루를 내 덤벙댐으로 날릴 순 없지 싶어 온 김에 페컴 갤러리 전시를 보러 갔다.


전시 보고 나선 펍에서 각자 공부를 조금 하고. 


결국 수다만 잔뜩 나누고 헤어졌다. 






17 June 2021


다음 날 오전에는 지갑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카드야 새로 발급받으면 되는데 문제는 내 거주증이었다. 곧 여행을 앞두고 있어 거주증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찾고 찾은 결과, 경찰에 신고한 후 그 레퍼런스 넘버를 가지고 있으면 이민국에서 넘어가 줄 수도 있다는 거다. 덕분에 신청했고, 실제로 월말에 간 여행에서 BRP 없이 통과될 수 있었다.






























학교 가서 공부.



밤에는 영국 예술경영지원센터? 같은 곳에서 잡 어플라이 하는데 이런 항목들이 있더라.

Equitity를 위해서인 건 알겠으나 너무 개인적인 질문 가득이라 깜짝 놀랐다. 역차별 문제도 있겠는데 싶고.








매거진의 이전글 응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