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June 2021
어제 골드스미스 졸업전시에 이어 오늘은 Royal College of Art의 졸업전시.
영국의 예술대들은 졸전을 모두 비슷한 시기에 연다. 그래서 이 시기 주말은 늘 졸전에 할애하게 되는 편.
올해는 RCA 학교 내 건물에서 열렸는데, 작년은 사우스 켄싱턴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서 전시를 했었다.
테라스 쪽에 있던 뭔가 작가의 cultural heritage 가 엿보이던 공간
흥미로웠던 미니 조각들
RCA는 나이 많은 사람이 다른 학교보다 많은 편이다. 30-60대까지.
그래서 본인 아기랑 같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도 많았다.
이 건물 안에 갤러리도 있더라.
전시를 보고 나선 근처에서 ME+EM 브랜드 세일 행사가 있길래 갔다.
아니 무슨 세일 행사를 이런 건물에서.
한아름 사고 나옴.
켄싱턴 온 김에 사치 갤러리.
전시 이미지만 보고는 안 끌렸던 JR 작가의 전시였는데 하도 주변에서 평이 좋아서 갔었다.
역시 기대 이상. 주변에서 한결같이 좋다고 하는 곳엔 이유가 있다.
cliches de ghetto
주작업이 이런 로컬에 찾아가서 인물 사진을 찍고 이를 확대 프린팅 해서 동네를 장식하는 작가인데 생각보다 작업이 그렇게 간단하거나 얕지 않았다.
다큐멘터리나 작업 과정 영상들이 하나같이 좋았다.
그의 작업으로 판자촌이 이렇게 변했다.
비디오 작품도 많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 공동체와 사회에 대해 재고하게끔 하는 공간.
마지막으로 기프트 샵.
사치 갤러리 근처에 있는 식료품점. 약간 늘 통상 켄싱턴 가면 들리는 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