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30 June, 2021
28 June 2021
오전의 커리어 세션. 타비스톡이라는 비영리 예술기관의 담당자와 가진 세션이었다.
해당 담당자랑 교수 빼고 다 얼굴 가림..ㅋㅋㅋ
낮엔 친구랑 남아공 전통 음식인 biltong 전문점에 갔다.
이렇게 말린 소고기를 종류에 따라 biltong과 droewors라고 하는데, 이게 친구 최애 간식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육포랑 같은 데 다른 점은 남아공 특유의 조미료가 가미되었다는 점.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해 있더라.
주 목적은 책과 옷이었는데, 물론 음식도 같이 한가득 보내주셨다.
29 June 2021
무슨 테니스도 버추얼로.. 황당.
다행히 1년이 지난 올해는 직관으로 개최되었다. 하지만 올해 윔블던 테니스 경기는 작년 티켓 소지자에게 좌석이 이미 모두 할당되어, 현재의 나는 저 테니스 구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곳에 사는 이른바 테세권인데도 불구하고, 단 한 경기도 보지 못했다.
이 날엔 헬렌이랑 학교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늘 학교 앞에 있던 이 샌드위치 가게를 거의 1년이 지나 다시 방문했던 날이다. 양도 많고 저렴해서 좋더라.
나는 왜 그간 세인즈버리 밀딜만 먹었는지.
학교 앞 랜드마크이자 오래된 펍 Marquis of granby. 이 날 따라 유독 붐볐다. 이 펍에 수업 마치고 교수님과 학생들과 다같이 한잔하는 그런 모습을 그렸는데 코로나가 다 망쳤다 흑.
30 June 2021
이 날은 버몬지 네로에서 공부. 간식은 버몬지에 위치한 내 최애 빵집 comptoir.
당시 재밌게 읽고 있던 셰리 터클의 책 <스크린 위의 삶>.
이 책은 읽어봐야지 하고 캡처해둔 것 같은데 아직 안 읽었다.
저녁엔 브릭스턴으로 갔다. 브릭스턴은 black 인구가 대다수인 동네다.
심지어 갔던 곳이 블루스 & 재즈 펍이라 99%가 흑인이었다.
음식도 그렇고 뭔가 미국 뉴올리언스 컨셉.
라이브 공연도 좋았다.
시끄러워서 수다 떨기엔 별로였지만 공간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생각보다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