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July 2021
센트럴에 놀러 나왔다.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보러 왔는데 대실망.
호크니가 요즘 태블릿으로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시장 가득 탭으로 그린 디지털 아트밖에 없었다. 확실히 회화 보다 덜 재밌고 플랫 했다. 티켓값이 20파운드가 넘었는데 아깝게 느껴졌다.
호크니 할아버지 너무 가성비 그림 그리시는 거 아니신지...ㅎ
그래도 좋아하는 코스 점프슈트 입고 나왔으니 사진 한가득
호크니 아저씨 디지털 회화 그만하고 이 시절로 돌아와주...
그래도 저런 꼬부랑 할아버지가 디지털 기기 만지면서 이런 거 했을 생각 하며 귀엽긴 하다.
이 시기엔 런던 센트럴의 다양한 거리들이 RA member 인 Michael Armitage, Vanessa Jackson, Isaac Julien, Farshid Moussavi, and Yinka Shonibare 등 작가들의 색감과 패턴으로 장식되기도 했다.
그리고 소머셋 하우스. 소머셋 하우스의 이 센트럴 court는 늘 새로운 테마로 꾸며지는 데 이 시기엔 범퍼카가 있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넷 다 탐. 논문으로 지친 마음 해소랄까
알쓰인 나 혼자 콜라.
그리고 애들이랑 헤어져서 나 홀로 네로에 왔다.
교수님이랑 미팅이 예약되어 있어서 왔는데 카페 소음이 너무 심해서 소통이 어렵더라.
미팅 마치고는 리서치.
여전히 메타버스에 심취해있는 서펀타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제대로 꽂혔나 보다.
카페 네로가 문 닫을 시간이 되어 나왔다. 지하철역으로 가다가 발견한 중국인 교회
이케아 마케팅 참 잘해...
제품 홍보와 동시에 플라스틱 봉지의 남발도 경고하는 아주 잘 나온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