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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Oct 27. 2022

KILL THE BILL

11 - 13, Aug. 2021

11. Aug. 2021


이 날은 덴마크 힐 쪽 동네 뷰잉.



노부부가 사는 집 옥상이었는데 뭔가 갑갑한 느낌이었다. 가격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돌아오는 길엔 페컴을 지나서.

네. 런던에는 이런 곳도 있답니다..




오후에는 학교에서 커리어 미팅.




이후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챗바퀴 날.




밤에는 알바처럼 해볼 생각으로 아래 잡에 지원을 했었다. 에디팅에 번역이면 꽤 둘다 전문분야라 돈을 많이 받았을 업무다. 젤리 스맥은 국제 틱톡커 에이전시인데, 한국인 틱톡커들의 외국 진출을 위한 에디팅 + 영어 번역 업무였던 거다. 하지만 막상 서류 합격을 하고 에디팅 테스트 2차가 있을 무렵에는, 도저히 틱톡 관련 일은 하기 싫다는 생각 + 흥미가 가지 않으니 귀차니즘 이 도져서 응시하지 않고 포기해버렸다.




12. Aug. 2021


근처 베이커리 샌드위치를 먹으며 공부.















고효율을 추구하는 기업은 디지털한 세상에서 알고리즘을 애용한다. 게다가 심지어 공공을 위한 기관에서마저 사용되는 알고리즘, 그로 인해 이어질 일반화의 폐해를 서술한 책이다. 교수님이 추천해서 읽어나간 책인데 사실 내가 흥미를 가졌던 연구 주제와는 전혀 관련 없었다. 내 논문 지도 교수님은 한결같이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의 책만 추천해주셨다. 거의 귀 닫은 수준... 내가 원한 방향은 가상 공간 사용에 있어 인간의 심리적인 기제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가까운데, 늘 어떻게든 사회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려하셨다.






13. Aug. 2021


헤르네 힐.


늘 궁금했던 베이커리에 왔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캠버웰.

작년에 이어 지금도 여전히 영국에서 서민을 괴롭히는 건 공과금이다. 한국과 달리 민영화되어 있기 때문. 한국 자취할 때 생각하면 여기 전기세와 가스세는 여기 정말 말도 안 되게 비싼데, 요즘은 이 금액에서 더 치솟는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올해는 특히 모든 빌이 3배가 올랐다. 그래서 당시 KILL THE BILL이라는 문구로 대모를 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말할 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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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공사 소음으로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안되어 오후에 다시 외출했다.

도착한 곳은 Irene라는 캠버웰에 새롭게 오픈한 카페.




당시 서펀타인 갤러리는 메타버스에 미쳐 있었다. 전시를 열 수가 었던 시기다 보니 리서치를 공유하며 활발히 대중과 소통했는데 그중 하나가 Future Art Ecosystems: Art x Metaverse, 즉 FAE이다.


특히 구글 셰어 드라이브로 연구 자료를 공유했는데, 스티커나 스크린 세이버를 넣은 게 귀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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