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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Feb 24. 2023

AA ArchitectureAssociation 졸업식

17 Sep 2021

17 Sep 2021


이날도 오전에 Epsom Pret에서 취준도 하고 이런 저런 저널도 읽고.


이후엔 센트럴로 갔다. 4시쯤 친구 졸업식이 있기 때문. 

시간이 남아 레스터 스퀘어 근처의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고. 


왜 흑인들은 꼭 같이 붙어 있는가라는 강렬한 책 제목. 



















이런 큰 체인 서점마저 몇몇 책에는 서점 스태프들의  추천사가 붙어있더라. 한국에서는 이런 방식을 알라딘 말고는 아직 못 봤는데 친근감 있고 참 좋은 것 같다. 



이 시기 조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등장해 화제였던 시인. 무려 98년생에 하버드 졸업, activist 이자 페미니스트이다. 트럼프 시대가 가고, 바이든이 취임하며, 보라는 듯 '흑인' '여성' 시인에 취임사를 낭독할 기회를 주었고, 이 시인은 늘 소외된 계층과 인종에 목소리를 내었던 사람이다. 



Secondhand Chirstmas LP. 



좋아하는 두 감독의 책. 책 디자인도 각각 그 감독스럽다. 



코로나 상황에 맞춘 책 섹션. 영국은 의료체계가 일체 무료라 의사와 간호사의 연봉이 한국과 달리 작은 편이다. 교수와 같은 느낌이라고 치면 된다. 명예직. 그래서 국민들의 NHS(영국 국민 의료체계)에 대한 응원과 지지가 대단하다. 코로나 시기 때도 늘 NHS Hero라는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여전히 꽤 많은 카페나 펍에서 의료인들 한정 할인행사를 제공해 준다.



영국에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책 표지만 있냐 하면 전혀 아님.. 


















The Bilingual Brain 꼭 읽어보고 싶었다. 한국인으로서 영어쓰면서 하루종일 살아내는 고통을 너네가 아냐고. 우린 맨날 평범한 말 하나라도 한 단계를 거쳐서 말한다며. 심지어 한국어는 영어와 어순도 다르고 문자 자체도 다르다고. ㅠ

중간 책은 gay man을 다루는 책의 표지로 사진을 잘 골랐길래. 세 번째는 심리 정치학 책인데, 한국인이 썼더라. 한병철이라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명망 있는 철학가라고 한다. 




시간이 되어서 이후 언니 학교 방문. 학교가 완전 런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학교가 건축만 다루는 특성화된 곳이라 건물 하나다. Architecture Association School, 줄여서 AA School.



전문적인 학교다 보니 갓 학사를 졸업한 사람들보다는 현직자들이 꽤 많이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학교는 학사도 없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학생들 연령대가 꽤 높아 보였다. 



밤에는 예약해 둔 뮤지컬이 있어 나는 먼저 자리를 떴다. 

나도 논문을 끝냈으니 기념으로 뭔가 하고 싶어 찾다가 예약한 <이집트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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