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ArchitectureAssociation 졸업식

17 Sep 2021

by 시몽

17 Sep 2021


이날도 오전에 Epsom Pret에서 취준도 하고 이런 저런 저널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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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센트럴로 갔다. 4시쯤 친구 졸업식이 있기 때문.

시간이 남아 레스터 스퀘어 근처의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고.


왜 흑인들은 꼭 같이 붙어 있는가라는 강렬한 책 제목.



















이런 큰 체인 서점마저 몇몇 책에는 서점 스태프들의 추천사가 붙어있더라. 한국에서는 이런 방식을 알라딘 말고는 아직 못 봤는데 친근감 있고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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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조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등장해 화제였던 시인. 무려 98년생에 하버드 졸업, activist 이자 페미니스트이다. 트럼프 시대가 가고, 바이든이 취임하며, 보라는 듯 '흑인' '여성' 시인에 취임사를 낭독할 기회를 주었고, 이 시인은 늘 소외된 계층과 인종에 목소리를 내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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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hand Chirstmas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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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두 감독의 책. 책 디자인도 각각 그 감독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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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 맞춘 책 섹션. 영국은 의료체계가 일체 무료라 의사와 간호사의 연봉이 한국과 달리 작은 편이다. 교수와 같은 느낌이라고 치면 된다. 명예직. 그래서 국민들의 NHS(영국 국민 의료체계)에 대한 응원과 지지가 대단하다. 코로나 시기 때도 늘 NHS Hero라는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여전히 꽤 많은 카페나 펍에서 의료인들 한정 할인행사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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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책 표지만 있냐 하면 전혀 아님..


















The Bilingual Brain 꼭 읽어보고 싶었다. 한국인으로서 영어쓰면서 하루종일 살아내는 고통을 너네가 아냐고. 우린 맨날 평범한 말 하나라도 한 단계를 거쳐서 말한다며. 심지어 한국어는 영어와 어순도 다르고 문자 자체도 다르다고. ㅠ

중간 책은 gay man을 다루는 책의 표지로 사진을 잘 골랐길래. 세 번째는 심리 정치학 책인데, 한국인이 썼더라. 한병철이라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명망 있는 철학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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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서 이후 언니 학교 방문. 학교가 완전 런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학교가 건축만 다루는 특성화된 곳이라 건물 하나다. Architecture Association School, 줄여서 AA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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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학교다 보니 갓 학사를 졸업한 사람들보다는 현직자들이 꽤 많이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학교는 학사도 없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학생들 연령대가 꽤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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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예약해 둔 뮤지컬이 있어 나는 먼저 자리를 떴다.

나도 논문을 끝냈으니 기념으로 뭔가 하고 싶어 찾다가 예약한 <이집트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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