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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Textile ever, UAL 졸전

21 Sep 2021

by 시몽

21 Sep 2021



린카와 UAL 첼시 (University Art London Chlesea) 졸업 전시를 보기로 했던 날이다.


학교 바로 옆 카페에서 만나 서로 논문 제출 후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취준은 잘 돼 가는지 근황을 나눴다.

중국인들은 자기네 커뮤니티가 워낙 잘되어있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게 흔한데도 불구하고 그쪽 애들도 요즘은 취업시장이 워낙 어렵다고 한다. 만감이 교차하며 이제 콜드 메일이라도 보내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숨을 가득 안고 전시장으로 들어가서 작품을 보기 시작했는데 메일이 왔다.

예전에 지원했던 Testronic이라는 게임 업체 Korea- english localisation 업무.

사실 내 커리어와는 전혀 관계없는 업무였지만, 취업이 워낙 안되고 있었고 어딜 넣어도 면접 연락을 전혀 받은 적이 아직 없던 시기라 이 첫 면접 연락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맘 안고 전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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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114.JPG 자기 작품이랑 너무 비슷한 분위기의 작가, 옷 패턴까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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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작품 두 개는 작가 명함을 너무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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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이 귀여웠다. Her Angel at Night



















전시 양이 너무 많아서 쉴 공간이 필요했다. 때문에 학교 근처 샌드위치 샵에서 린카랑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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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안 봤던 스튜디오 마저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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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 전시는 확실히 더 자유분방하고 아직 정제되지 못한 어수선한 귀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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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도 묘하게 본인 앞의 자기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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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전혀 예상치 못한 학과에서 감동받았다.

사실 텍스타일 전시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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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로 이렇게 다양하게 재밌게 할 수 있구나 싶었고 퀄리티도 다 너무 좋았다.

그 해 졸업생이 유독 다 잘했던 것일 수 도 있지만, 패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텍스타일 학과가 파인아트 같은 느낌이었어서 내겐 너무 이외였고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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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도 너무 좋더라. 그림을 직조하고 그 실을 풀어 니트웨어로 풀어내는 방식.

시나 일기를 적었던 천을 풀어 옷을 만든 작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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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으로 한 이 작업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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