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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Mar 04. 2023

런던 백수 생활: 취준 지옥

27-29, Sep, 2021

27, Sep, 2021


학교 커리어 센터랑 General 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 점검 세션 후에는 아르바이트할 거리 없나 하고 영국의 숨고 같은 사이트를 살펴봤다. 한국어 번역이나 프루프리딩을 하려 했는데 인도나 파키스탄 사람들이 가짜 한국어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너무 말도 안 되게 낮은 금액으로 장사하더라... 김하늘 얼굴 도용은 뭐냐고..






그래도 이래저래 내 프로필도 올리고 했는데, 결국 아무 연락을 못 받았다.



밤에는 localisation 면접 준비. 평생 관심 없던 게임을 이렇게 논문에도 언급하고 지금은 게임 업체에 구직까지 하다니.







28, Sep, 2021


계속되는 인터뷰 준비. 유튜브에 이런 질문들을 시간 차를 두고 띄우는 영상이 있었다.

화면 보면서 계속 혼자 대답..ㅋㅋ




이 localisation 업무가 뭐라고 이 인터뷰도 학교 커리어 센터랑 같이 준비했다.






29, Sep, 2021


인터뷰가 있던 날 아침. 준비를 많이 했던 면접이었는데 허무하게도 5분 만에 끝나버렸다.

인터뷰가 아니고 그냥 신상 체크 같은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이날을 위해 준비한 인터뷰는 또 다른 인터뷰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지.




2 Oct. 2021


영국은 유행인 지 거의 모든 미술관들이 youth collective 라는 이름의 16-25세 컨설턴트들을 두고 있다. 미술관 전시나 프로그램을 짤 때 이 아이들을 불러 어떻게 생각하는 지 의견을 묻고 수정하며, 그 자체로 귀기울여 듣고 있다는 제스쳐를 취하기 위한 것. 우리나랑에서 미술관이나 영화제등에서 서포터즈나 자원봉사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 모으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 그들을 공짜 인력으로 이용해먹는 한국과 달리, 이들의 목적은 그들의 기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컨설턴트로 고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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