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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섬 진 양조장, 에어비앤비

16 April 2022 (2)

by 시몽

스코틀랜드 여행 둘째 날.


바다 마을에서 양조장을 가던 길엔 히치하이킹 족을 만나 태워주었다.

체코 국적의 남자와 우크라니아였나, 폴란드였나, 여하튼 동유럽 여자 커플인데 차 없이 2주째 여행 중이라고 했다. Give us a ride라고 적힌 프린트된 판넬을 들고 서 있었는데, 더 불쌍해 보이게 손으로 적을까 하다가 컴퓨터로 프린트된 글은, 본인들이 위험한 사람이나 노숙자가 아니고, 본국에서는 프린트기도 있는 잘 살고 있는 사람이란 걸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방법을 택했다며 ㅋㅋ 재치도 있고 말주변도 많아 포트리까지 금세 왔다.

히치하이커 커플이 주고 간 체코동전.



















포트리 Portree. 여기선 에어비앤비에서 먹을 맥주랑 장만 봤다.

사실 우리 계획은 양조장을 가는 것이었는데, 이 커플 행선지가 포트리라 살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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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디어 도착한 탈리스커 양조장. 히치하이커 데려다준다고 우린 정작 늦어서 양조장 내부 관람은 못했다. 술 좋아하는 사람은 양조장에서 바로 나온 진 테이스팅 하러 하일랜드나 스카이 섬으로 오기도 한다. 다양한 진 회사들이 스코틀랜드에 양조장을 두고 있으며, 이런 양조장에는 여기까지 온 관광객 서비스 차원으로 특별진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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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양조장 주변에 있는 OYSTER SHED는 닫기 전에 무사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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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다 보니 갓 잡은 각종 해산물을 구워 파는 곳이다. 역시 런던보다 저렴한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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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랍스터 앤 칩스. 너무 맛있어서 여긴 한번 더 옴.



















이후 에어비앤비로 향했다.

스카이 섬은 쌩 시골이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얼른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아 운전이 위험하기 때문. 그리고 밤 되면 펍 외엔 할 것이 없기도 하다.

IMG_1561.HEIC 너무 아름답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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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570.HEIC 아기 양 ㅜㅜ






기대 이상이었던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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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망원경도 방에 있었고,


























조식이 준비되는 키친. 1층은 가족이 지내고 2층 전체를 손님에게 내어주는 듯했다. 2층에 키친이 작게 따로 있는 게 신기했음.
























이렇게 2층 손님용 거실도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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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저베이스 스탠딩 코미디 보면서 컵라면.



















그리고 과자 먹으면서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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