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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Mar 29. 2023

크리켓 경기 첫 직관

17, 20-22 June 2022

17 June 2022


재택 근무 퇴근 후엔, 크리켓 경기장에 갔다. 

Oval역에 가면 이렇게나 멋진 경기장이 있는데, 이게 바로 크리켓 경기장. 




경기장 1층은 여느 다른 야구, 축구, 농구 경기장처럼 음식과 술을 판다. 




우리가 예매한 석은 2층. 친구는 맥주, 나는 영국의 여름 칵테일인 PIMMS 핌즈를 마셨다. 




크리켓은 영국에서 유래한 경기다. (축구, 골프, 복싱도 다 영국에서 기원함.) 

다만, 축구나 농구보다 크리켓은 러닝 타임이 훨씬 길다. 약 4시간 동안이니, 박진감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훨씬 덜하다. 때문에 다들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같이 온 일행들과 수다 떨며 보는 분위기. 게다가 축구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온화한 경기다 보니, 경마장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차려입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여자는 원피스나 셔츠, 남자는 셔츠나 카라넥티 정도. 과하진 않지만 딱 깔끔한 복장. 


경기 끝나자마자 쏟아져 나온 인파들. 




20 June 2022


영국은 카피라이팅을 정말 잘해서, 길을 걷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며 광고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왼쪽은 등산복 매장. Predictably unpredictable. 이런 라임과 센스. 오른쪽인은 파자집인 피자익스프레스. 여긴 특히 이 문구를 2주마다 말장난 처럼 재밌게 바꾸는 데 특히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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