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July 2022
1 July 2022
점심시간에는 테니스 경기는 못 봐도 분위기만이라도 느껴보려고 윔블던 빌리지로 올라갔다.
온 가게마다 테니스볼로 장식해 두었더라. ㅋㅋ
다들 들뜬 거 너무 귀엽.
점심시간에 펍 들렀다 가는 E-직장인..
하프 파인트 한 잔만 하고 친구랑 강아지 버려둔 채 나는 먼저 마저 일하러 내려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 어찌나 가기 싫던지.
3 July 2022
주말엔 오전 조조로 영화 <엘비스>. 한국에 아직도 수입이 안되었다. 한국에 엘비스 프레슬리 팬층이 없다고 생각되어 수입을 안 하는 걸까. 물랑루즈 감독 작품이라 딱히 엘비스 프레슬리 팬이 아니어도 누구나 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 한국에서도 충분히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 텐데. 연출도 우수하지만 특히 배우가 연기도 너무 잘하고 매력적이라 완전 팬 됨.
낮에는 wireless 뮤직페스티벌 때문에 크로이든으로 향했다.
지하철역에 벌써 젊은이들 한가득.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잔디가 없어 좀 황량해 보이지만.
이런저런 음식 푸드트럭에서 사 와서 먹으며 멀리 앉아서 음악 듣다가
몇 몇 관심가는 가수는 서서 보기도 했다.
오른쪽은 LITTLE SIMZ. 탑보이라는 영드에서 배우로도 나오는 가수. 개인적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노래가 좋았다. KALI UCHIS는 이미 내 플레이리스트에도 몇 곡 있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R&B 가수.
나름 그나마 젊고 힙합 같은 옷 입어봄 (전혀 그렇게 안보임)
하지만 무엇보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패션과 감각이 뛰어나, 약간 서양 빈지노 같은 바이브를 가진 힙합 가수다. 사실 빈지노는 비빌 짬이 안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도 크고 재능도 뛰어나다. 뮤직비디오도 늘 얼마나 잘 뽑는지.
기대이상이었던 공연. 앞 다른 가수들과 너무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서 더 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