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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Apr 05. 2023

한국에서 온 언니와 축구장 데이트

31 Aug, 3 Sep 2022


31 Aug 2022


교육 팀이랑 미팅 있던 날. 다과랑 티를 준비해 주셨다. 이런 스낵이 오피스 워커들엔 얼마나 한줄기 빛 같은지.



저녁엔 친한 언니가 한국에서 여행을 왔다. 퇴사 후 유럽여행을 하던 언니의 마지막 루트가 영국.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식당인 디시훔에 데려갔는데, 메뉴 잘못 시켜서 커리만 빼고 다 나옴..


2차로 언니랑 펍도 가고, 거의 3년만에 봤지만, 어제 본 것만 같은 즐거운 만남을 하고 헤어졌다. 타국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지내다, 이렇게 가끔 런던에 놀러 온 오래된 찐친 볼 때면 그렇게 맘이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3 Sep 2022


화이트채플 갤러리 전시 보러 온 주말.



삐죽 머리



















LONDON OPEN 2022이라고 런던의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을 셀렉해서 보여주는 전시다.



재밌었던 비디오아트.


LONDON OPEN 2022 도록.




















이후엔 오늘 외출의 찐 목적인 토트넘 구장에 왔다. 영국 살며 처음 보는 손흥민. 경기도 지고 손흥민도 이 날 폼이 너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런던에서 축구 첫 직관한 데에 의의를... 생각보다 선수들이 너무 가까이 보여서 놀랬다.



구장에서 기념사진. 나름 축구장 온다고 스포티하게 입으려 한 건데 스포티가 아니라 집 앞 슈퍼마켓 나온 줄.


손흥민 유니폼으로 도배된 기념품샵. 영국인 피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제일 인기 많은 선수라 그런 게 아니라, 한국인뿐만 아니라 왜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까지 아시안들이 런던에 여행을 와 손흥민 굿즈를 기념품으로 쓸어가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서 많이 팔고 많이 내놓는 거라 한다... 그러니 손흥민 유니폼이 도배된 구장 몰 보면서 괜히 국뽕에 차지 말길..  



경기 보고 나와 지하철 타는 길엔, 혹시나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 타서 사고가 생길까 봐 이렇게 타는 인원을 미리 제한을 두었다. 의료 관련해서는 예방보다 후조치 취하는 데에 집중하면서, 이런 이상한 데서 예방부터 하는 알 수 없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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