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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취향이 순환되는 감옥, SNS

1-2 Sep 2022

by 시몽

2 Sep 2022


매주 금요일 칸틴 메뉴는 피쉬앤칩스라길래 기대했는데, Battered fish 한 마리가 아니라, fish finger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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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미술관 워터파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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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친구를 초대해서 닭볶음탕을 만들어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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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혼자 한국 전시 소식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도시 특색을 잘 살리는 편이다. 카이스트랑 협업해서 전시도 많이 하고, 이런 과학예술비엔날레도 한다. 미술관의 측면에서 과학이 성취해내는 발전을 어떻게 인문학적 윤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지, 다가오는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같이 고민할 수 있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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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를 필두로 광주 아시아문화전당까지 생긴 광주. 특히 아시아문화전당인 ACC는 규모도 크고 생긴 지 얼마 안돼서 학예 인력이 젊을 것이라는 추측 탓에, 늘 주의 깊게 보는 기관이다. 영국에서도 여전히 핫한 화두인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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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한국 미술관 소식 순회할 때 물론 국립현대미술관도 빠질 수 없고.


국현에서 히토 슈타이얼의 개인전을 놓쳐서 못 봤었다. 하도 인기가 많은 작가인 데다, 다른 단체전에서 이따금 본 그녀의 작품이 너무 좋았어서, 문득 생각난 김에 찾아봤다.

스크린샷 2022-09-04 19.33.03.png 이미지가 생산되고 순환되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그리고 이미지의 범람, 파워 이미지.



하나같이 다 흥미로운 작품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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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노동과 데이터 노동




빌리브는 신세계에서 발행하는 잡지.

디자인이나 공간, 그리고 트렌드 위주인 콘텐츠가 괜찮아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



스크린샷 2022-09-04 19.40.18.png 역시 유럽. 프랑스의 주택 복리 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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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공동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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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요즘 미쳐있는 한스울리히오브리스트의 서펀타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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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가영 작가 사이트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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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22-09-04 20.43.40.png 좋고 싫음의 의사표현이 아니라, 선호하는 것만 보게 되고 부정하는 것은 배제되는 무서운 공간. 안전한 취향이 순환되는 감옥. 그렇게 편협한 사고를 강화시키는 인터넷




너무 잘하는 코리아나 미술관 연구팀 C-Lab 도 물론 방문. 시리즈 별 구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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